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PC방이나 게임방에서도 보험영업을 할 수 있는 `E-메일 마케팅 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대한화재도 이동통신회사와 업무 제휴, 휴대폰을 통해 보험계약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인슈텔`을 개통했다.
삼성이 개발한 E-메일 마케팅 시스템(SEMS)은 설계사나 대리점 등 영업사원들이 PC방이나 게임방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고객들과 불만상담은 물론 각종 보험상품 상담 등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웹기반 전자우편 서비스를 개발, 전임직원과 설계사, 대리점 등 영업사원들에게 무료로 E-메일 주소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상으로 영업사원들과 회사간 고객정보의 공유가 24시간 이루어지도록 설계돼 있어 설계사와 대리점들은 E-메일을 통해 고객의 자동차보험 만기일, 분납예정일, 실효안내, 보험금이체 입금 안내, 각종 상품안내 및 설계,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교통정보, 생활정보 등 각종 정보을 즉각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대한화재는 임직원, 설계사, 대리점주가 자신이 지닌 휴대폰으로 기존고객이나 가망고객의 주민등록번호나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조회 결과가 본사 호스트를 통해 즉시 설계사나 대리점주의 휴대폰의 화상으로 전달되는 인슈텔을 이달부터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이동전화 사용에 따른 통화료는 없고, 조회시에만 정해진 요금을 부담하면 되므로 이동전화 통화료보다 적은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대한의 한 관계자는 "모든 휴대폰으로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사용지역이 전국권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영업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각종 장비를 이용, 이를 통한 영업력 향상을 꾀하는 것은 `서비스도 속도 경쟁`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