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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동10단지 수주…도시정비 '10조 클럽' 초읽기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7 11:33 최종수정 : 2026-08-28 11:39

현대건설 계동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건설이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재건축에 이어 대형 사업지인 목동 10단지까지 확보할 경우 연간 수주 목표인 12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오는 모양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0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위원회는 지난 25일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은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의계약 전환 요건을 갖췄다.

목동10단지 재건축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6136억원으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을 약 10조30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올해 초부터 군포 금정2구역과 신길1구역을 시작으로 대어급 사업지인 압구정3구역·압구정5구역 등을 잇달아 확보했다.

특히 압구정3구역은 공사비만 5조561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올해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실적을 단숨에 끌어올린 핵심 수주처다. 압구정5구역에서도 현대건설이 한화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확보했다. 전체 공사비 1조4960억원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은 70%인 1조472억원이다. 이어 하반기 목동에서도 시공권을 추가하며 수주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올해 제시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는 12조원이다. 목동10단지 수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목표액의 8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연내 목표 달성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0조5105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0조원대 실적을 조기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8년 연속 업계 1위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하반기 추가 수주 후보군도 상당하다. 서울 송파구 마천5구역 재개발은 최근 진행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참여했다. 예정 공사비는 1조1148억4900만원이며, 204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의도에서도 현대건설의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장아파트 38-1구역은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참석해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았다. 예상 공사비는 약 4470억원으로, 조합은 9월1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용산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도 현대건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대형 사업지다. 서빙고동 일대 1326가구를 최고 49층, 1903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추정 공사비가 약 1조9200억원에 달한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연말께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 사업을 모두 확보할 경우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은 약 13조78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당초 수주 목표인 12조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현대건설의 수주 행보는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현재 시공권을 확보한 곳은 DL이앤씨의 목동6단지가 유일하다. 현대건설이 목동10단지 시공권을 확보하면 두 번째 시공사가 된다.

목동재건축 내에서도 선발대로 꼽히는 만큼, 추가 사업지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목동7단지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 외에도 삼성물산·롯데건설이 검토하고 있어 향후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선택해주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충족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남아있는 사업지 내 조합의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상의 제안을 할 예정”이라며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시장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는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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