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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자체 데이터로 경쟁력 강화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5)]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8 00:00

개별 위험 분석 기반 적정 보험료 제시
신산업 성장 맞춰 신규 보장 수요 공략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자체 데이터로 경쟁력 강화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5)]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장기보험 시장 경쟁 심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일반보험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기업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자체 데이터에 기반한 가격 산출 역량을 바탕으로 일반보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객별 위험을 정교하게 분석해 적정 보험료와 맞춤형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사이버·모빌리티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보장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수익성 다각화와 성장 동력의 핵심 축 중 하나로 일반보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일반보험은 손해보험의 근간이 되는 영역으로서 전통적으로 화재, 기계보험에서 출발했다”며 “기업 고객에게 사업의 연속성을 지원하고, 개인 고객에게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보장하는 필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기반 가격 산출…맞춤형 위험관리 경쟁력 강화

메리츠화재는 일반보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손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장기·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기업보험에서도 고객 중심의 신속한 대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화재·종합·배상·해상·기술보험 등 전통적인 기업보험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춘 가운데,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별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적정 가격에 신속하게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리츠화재는 수년간 자체 데이터를 축적하며 보험료를 직접 산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왔다. 기업보험은 리스크 규모가 조 단위에 이를 만큼 커 정확한 가격 산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사업장의 개별 리스크를 분석해 적정 보험료를 산출하고 이를 직접 제시할 수 있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을 낮춰 기업 고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계약 갱신 때 일률적으로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대형 사고 발생 이후 큰 폭으로 할증하기보다 개별 위험 수준에 따라 할인·할증 폭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재무적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위험관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기업리스크컨설팅 부서를 중심으로 건설·토목·소방·화공·기계 등 분야별 전문인력이 현장 및 비대면 위험조사와 위험성 평가, 개선 권고, 자산가액 평가, 사업중단 위험 검토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업장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해 사고 예방과 사업 연속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자체 데이터에 기반한 가격 산출과 위험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별 최적의 보험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메리츠화재 일반보험의 핵심 경쟁력이다. 재보험사 요율이나 전년도 보험료에 주로 의존하기보다 자체적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가격 결정에 적극 활용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산업 리스크 대응 강화…맞춤형 언더라이팅 확대

산업 트렌드 변화와 함께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산업시설에 대한 보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메리츠화재는 사고 빈도와 손해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수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건축구조와 용도, 방재설비, 주변 위험 등 전통적인 위험평가 요소에 더해 ▲적재물 종류 ▲가연성 물질 ▲적재 구조 ▲자동화 설비 ▲배터리 배치 ▲관리 상태 등 사업장별 실질적인 위험요인을 반영한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험 인수 여부와 조건, 가격을 결정하고 사고 발생 시 예상되는 손해 규모를 토대로 적정 보유 위험 규모도 산출한다.

화재·기계·기업휴지·배상책임보험 등은 신산업에서도 필수적인 보장 영역이다. 다만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등은 기존 전통산업과 사고 빈도와 심도, 위험 특성이 다른 만큼 개별 사업장의 특성을 분석해 고객 수요에 맞는 보장과 보험조건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위험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의 사이버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이버 리스크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일반보험 영역 중 하나로 보고 관련 상품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와 모빌리티 산업 확대에 따른 새로운 위험에도 대응하고 있다. 자연재해 증가에 맞춰 풍수해·재난배상책임보험을 확대하고, 전기차·신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발맞춰 친환경 인프라와 모빌리티 분야로 보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의무보험 확대 등 제도 변화에 대응한 상품 개발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기업이 직면하는 위험도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와 전문적인 언더라이팅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사업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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