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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조정호 회장 퇴임 13년…CEO·임원 사내이사 체제 안착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⑧]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7 05:00

2014년 사내이사 도입 후 유지…김용범·이범진 8년 경영
대표이사 의장 선임 전통 탈피 올해부터 사외이사가 수행

​▲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밸류업 정책, 금융사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회사 주요 의사결정을 집행하는 이사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사회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구성부터 각 회사 별 특성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생보사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과 손보 빅5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이사회 구성원과 이사회 운영 현황을 진단해본다. <편집자 주>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대표직은 사임한지 13년 동안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2014년부터 사내이사 체제 도입 후, 이사회는 10년 동안 CEO·임원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3인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26일 한국금융신문이 한국금융 이사회 인물뱅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09~2025년 6월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 2013년 5월까지 등기 임원으로 사내이사직을 유지했으나 2013년 6월 7일 중도사임 후에는 이사회에 구성원으로 참여한 적이 없다.

CEO·임원 사내이사 2인 11년…'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이범진' 사내이사 8년

메리츠화재 사내이사 제도는 조정호 회장이 2013년 메리츠화재 경영에서 물러난 후, 2014년 임원급인 강태구 경영지원총괄 전무가 사내이사에 오른 뒤부터 메리츠금융지주 완전자회사 편입까지 CEO와 임원 사내이사 2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내이사 도입 이유에 대해 메리츠화재는 "회사 내부정보와 실행력을 가진 경영진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내이사는 김중현 대표이사, 선욱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2인이 맡고 있다. 김중현 대표는 2023년 11월 대표이사에 내정, 2년째 메리츠화재를 이끌고 있다. 1977년생으로, 메리츠화재 자동차보험팀장 상무, 상품전략실장 상무, 경영지원실 전무를 역임했다.

선욱 부사장은 197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4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산업금융과장, 행정인사과장 등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메리츠화재에 합류했다.

김중현 대표 선임 전에는 김용범 부회장, 이범진 전 사장이 8년 간 메리츠화재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 본부장, 삼성투신운용 운용기획실 상무, 삼성증권 캐피탈마켓사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메리츠종금증권 최고재무관리자(CFO),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을 지낸 후 2015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메리츠화재는 김용범 대표이사 전과 후로 나뉠 정도로 메리츠화재 성장에 기여한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CFO가 이해도가 높은 만큼, 현재는 CFO를 사내이사로 두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경영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합리적인 판단을 도모할 수 있는 측면 등을 고려해 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있다"라며 "선욱 부사장은 재무 전문가로서 IFRS17 도입에 따른 안정적인 재무관리 및 보험업 제도규제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주요 경영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조정호 회장 퇴임 13년…CEO·임원 사내이사 체제 안착 [생보 빅3·손보 빅5 이사회 분석 ⑧]이미지 확대보기

책무구조도 도입에 의장 대표이사→사외이사…위원회 5개 최소 운영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까지 김중현 대표이사 맡았다가 7월 1일부로 선임사외이사였던 성현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본래 메리츠화재는 조정호 회장이 상근회장으로 재직했을 당시부터 CEO가 의장직을 맡아왔다. 조정호 회장 메리츠화재 상근회장으로 있을 당시, 원명수 전 대표이사 부회장, 송진규 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도 대표이사 재직기간 동안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는 경영위원회를 두지 않고 이사회 위원회를 최소한으로 두고 있다. 메리츠화재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5개다. 신속한 의사결정,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최소한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어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도 지배구조법상 필수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다수의 위원회 운영으로 결정권 분산 또는 형식적 운영을 경계하고 필수 위원회에 집중합으로서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위원회 이외의 경영관련 주요의제들에 대해서 대표이사 주관의 주요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합리적인 희사결정을 도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메리츠화재 사외이사는 성현모, 김명애, 한순구로 모두 학계 종사자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인 성현모 사외이사는 1958년생으로 한동대 경영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명애 사외이사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경영학과 교수, 한순구 사외이사는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다.

김중현 대표는 리스크관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소속돼있으며, 선욱 부사장은 위원회 어느곳에도 위원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

의장인 성현모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를 맡고 있으며 이 중 감사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명애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보수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는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순구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보수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를 맡고 있으며, 보수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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