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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만 뽑습니다" 효성, 이례적 신입사원 채용 공고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6 14:29

출처=효성 채용공고

출처=효성 채용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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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효성그룹이 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채용공고를 냈다.

16일 효성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룹은 인문대·문과대 학사 또는 석사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서류를 오는 22일까지 받는다.

효성그룹이 이 같은 '문과생 전용' 채용을 실시하는 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정기 신입사원 공채와 수시 채용을 병행해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기존 채용은 계열사별로 모집하는 직무에 맞춰 지원하는 방식이다. 생산, R&D 등 대부분 직무는 관련 전공을 필수로 한다. 문과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영업직도 관련 전공자나 실무 경험을 우대해왔다.

그런데 이번 문과생 채용은 모두 '효성그룹 공통부문'에 지원하도록 했다. 채용시 근무하게 될 계열사나 직무 등을 정해놓고 뽑지 않겠다는 의미다. 대신 채용 우대사항으로 "인문학·어학 실력을 겸비하고 글로벌 현장 업무를 수행해 보고 싶은 지원자"라고 명시했다. 해외법인에서 근무하거나 관련 업무를 수행할 인재를 뽑기 위한 채용으로 판단된다.

평소 인문학과 어학 실력을 강조해 온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그룹 회자의 인재 철학을 반영했다는 시각도 있다. 조 회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우리 세대엔 기술이 인문학과 결합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있다"며 "변화를 읽어내는 힘, 롤러코스터 타는 타이밍을 읽어내는 힘은 인문학에 있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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