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 약 150조원 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집행 금액만 약 17조원 수준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현재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은 약 18조원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도 미국 관세, 지정학적 불안 등 수익성 압박도 여전한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재원 마련 속도와 방식에 따라 재무 부담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승조 부사장은 올해 정책적 지원과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차질 없는 미래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사내이사 재선임, 중요해진 곳간지기 역할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26일 진행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승조 부사장을 재선임한다.1969년생인 이승조 부사장은 현대차 경영관리실장, 재무관리실장, 그룹감사실 2팀장, 재경사업부장, 기획재경본부장 등을 거친 그룹 내 재무, 전략 전문가다. 현재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국내외 계열사 10곳의 등기이사를 겸하고 있다. 역대 현대차 재무 임원 중 가장 많다. 그 정도로 그룹 내 재무 컨트롤타워 핵심 인물이라는 의미다.
특히 2023년 기획재경본부장부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미국 관세 등 악조건 속에서도 원가 절감, 판관비 등 비용 관리에 집중하며 현금유출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이승조 부사장이 재선임 된 배경도 리스크 관리 능력 덕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승조 부사장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 관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떨어지는 수익성에 대규모 투자 압박
이승조 부사장의 올해 임무는 더 막중하다. 올해도 이어지는 관세 영향에 수익성 압박이 유지되는 가운데 대규모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까지 고심해야 한다.사실 현대차는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 이후 조단위 대규모 투자는 사실상 없었다. 하지만 미국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이 새롭게 발표됐고,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경쟁까지 본격화하면서 현대차의 투자 시계가 앞당겨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미국 현지화와 미래 사업 거점 마련을 위해 2028년까지 210억달러(한화 약 31조원)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8월에는 약 50억달러(한화 약 5조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260억달러(한화 약 36조원)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는 국내에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거점 마련을 위해 약 125조원 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공장 등 미래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125조원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승조 부사장은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 “미래 전략 등 투자 집행이 올해와 내년에 집중돼 있다”며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투자는 줄이지 않되, 투자별 효과성을 검증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재원을 배분하겠다”고 설명했다.
곳간을 채워야 하지만 수익성 악화와 이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도 문제다. 현대차는 2023년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2024년 14조2396억원, 2025년 11조4679억원으로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2025년에만 약 4조1000억원이 관시 비용으로 증발했다.
또 현대차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마이너스)2조5188억원으로 순유출 상태로 돌아선뒤 2024년 –5조6616억원, 2025년 –5조9913억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이는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으로 이자, 법인세, 투자 등 지출을 모두 감당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올해 미국과 국내 등 미래 투자가 예정된 만큼 이승조 부사장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정책 지원 활용부터 자산 유동화까지 동원
이승조 부사장은 투자 체력 우려에 대해 외부 자산 및 정책지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한 새만금 투자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법령·조례에 의한 인허가와 보조금 지급 등을 약속했다.이와 함께 올해 현대차가 보유한 주요 부동산 자산을 활용한 현금 확보 작업도 본격화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월 현대차의 전국 사업 거점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리츠 기반 유동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동화 대상은 현대차가 보유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에 판매사옥, 서비스센터, 인증 중고차 매장, 하이테크센터 등이다.
현대차의 부동산 현금화 방식은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back)’이다. 세일앤리스백은 기업이 자산을 처분하면서도 그 자산의 실사용 권리를 유지할 수 있는 금융기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고, 자산의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코람코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를 설립해 현대차의 부동산을 매입한다. 현대차는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뒤 다시 장기간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이번 구조를 통해 판매망과 고객 서비스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자산 유동화, 투자 재원 등을 마련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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