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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프론트 아파트 몸값 ‘껑충’…수변 품은 단지, 지역 시세 리딩한다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3 16:06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투시도(야경)./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투시도(야경)./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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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호수나 강을 바로 앞에 둔 이른바 ‘워터프론트’ 아파트의 가치가 주택시장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수변 인접 여부에 따라 단지 간 매매가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일부 단지는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대장주’ 역할까지 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세권 입지 가운데서도 워터프론트는 희소성이 높다. 가구 내에서 강·호수 조망이 가능해 주거 만족도가 높고,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운동시설, 공원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전면부를 가로막는 건물이 없어 조망권이 반영구적으로 확보된다는 점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 지방서도 1순위 모집 속속 마감

실제 매매가 차이도 뚜렷하다. 6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경기도 화성시 송동 일원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19년 12월 입주, 956가구)’의 3.3㎡당 매매가는 3452만원으로 확인된다. 교차로 하나를 사이에 둔 ‘동탄 더샵 레이크에듀타운(‘19년 3월 입주, 1538가구)’의 같은 기간 매매가(2861만원)보다 약 20.66%(591만원) 높은 수준이다. 동탄호수와 직접 맞닿아 있는 입지 차이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방에서도 워터프론트 단지가 지역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경상남도 진주시 충무공동 일원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트럴시티 2단지(‘20년 7월 입주)’의 2월 첫째 주(6일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는 205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충무공동(약 7.3%)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단지 앞 영천강 조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프리미엄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일원 ‘에코시티 더샵 2차(‘18년 1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7억원에 손바뀜하며 2월 매매가(6억500만원) 대비 9500만원이 올랐다. 단지는 세병호를 품은 세병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가구 내 호수 조망(일부 가구 제외)이 가능하다.

이 같은 인기는 분양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4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에서 분양한 ‘태화강 에피트’는 126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5591명이 지원해 평균 44.37대 1의 경쟁률로 조기 완판했다. 이어 9월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도 1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 3337건이 쏠려 평균 27.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두 단지 모두 강과 호수 인접 입지를 갖춘 대표적인 워터프론트 단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워터프론트 단지는 단순한 ‘수세권’을 넘어 조망권과 쾌적성, 산책과 여가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다”며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에도 가격 방어력과 프리미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조망·쾌적성·희소성 갖춘 ‘수세권’

이러한 가운데 신규 공급되는 워터프론트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4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성성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한 워터프론트 입지를 갖췄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계획)이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으로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 생활 인프라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단지 앞으로 신설 계획돼 있으며 인근 오성고도 도보 통학 가능하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약 2만5000가구 규모의 프리미엄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2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02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단지 앞 왕숙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한강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지 옆 검배근린공원·인창천 생태하천(2025년 착공)·장자호수공원·구리시립체육공원·인창중앙공원·구리광장 등 다수의 공원이 인근에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3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송도더샵(G5블록, 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4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송도 워터프런트 호수와 맞닿은 입지에 송도센트럴파크, 아라공원 등이 가깝다. 예송초·현송초·예송중 등 다양한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해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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