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지난 16일 경영진 및 부서장과 국내 자회사인 KB핀테크 대표, 해외법인 법인장 등 총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전사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빈 대표는 "2026년은 KB금융그룹의 '전환과 확장' 방향성 아래, KB캐피탈 본연의 경쟁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 나가는 시기"라며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내실 성장과 함께, 상품기획부터 영업·사후관리까지 업무 전반에 걸쳐 금융소비자보호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와 함께하는 책임 있는 금융을 실천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달 다변화·관리회계 고도화로 비용 효율성 제고
올해 KB캐피탈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는 조달 구조 다변화와 관리회계 체계 고도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다. 2025년 말 기준 고정금리 회사채 비중은 80%대로, 조달 수단이 일부 편중된 구조였다.이에 올해는 CP(기업어음), 변동금리(FRN) 및 ESG채권 등의 회사채, 해외 차입 등 조달 방식을 다변화해 고정금리 회사채 비중을 완화할 방침이다.
조달 구조 다변화는 단순히 금리 부담을 낮추는 것을 넘어, 시장 변동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정 금리 중심에서 변동 금리와 단기 조달 수단을 적절히 배합하고, 해외 차입 및 ESG 채권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평균 조달 비용을 낮추고 이익 창출력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최적의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상품 다각화로 자본 활성화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에도 KB캐피탈은 자본효율성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해 한정된 자본으로 수익 창출 능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말 기준 KB캐피탈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가 10.74%로 전년 동기(9.62%) 대비 1.12%p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자본 활성화를 이어가되, 전반적인 상품 확대 또는 축소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말 리테일 67%, 기업투자 33% 수준으로 기업투자금융 비중을 성장시켰다. 현재의 포트폴리오가 KB캐피탈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균형감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올해 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상품은 확대와 축소 없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부문별로는 리테일 부문은 상생&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투자 부문은 유동화 대출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전성 관리 강화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초점
빈중일 대표는 올해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는 데이터 기반 심사 및 사후관리 정교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KB캐피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NPL비율 2.57%, 연체율 1.92%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9%p, 0.17%p 하락한 수치다.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했지만, 최근 기업·투자금융 자산이 늘어난 만큼 영업자산 포트폴리오 내 위험자산 비중이 증가해 선제적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친 관리 체계를 정교화한다.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KB캐피탈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과 함께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고객센터(콜센터) 조직을 리테일관리본부 산하에서 소비자보호본부 산하로 편제해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조직 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재편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2026년 최우선 과제는 소비자보호를 최우선으로 고객, 사회, 기업가치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심사전략 정교화·회수 전략 강화 등 건전성 관리와,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위한 금융 상품 확장을 통해 생산적·포용 금융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상품기획 단계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친 관리 체계를 정교화해 기업가치 향상과 더불어 고객·사회적 가치를 동반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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