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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하나·신한 합류, 판 커진 발행어음…메리츠·삼성 '촉각'

방의진 기자

qkd0412@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22 18:39

키움·하나 발행어음 '완판', 신한도 내달 선보여
메리츠·삼성 발행어음 심사 중…현장실사 마쳐

종투사 지정 현황 / 자료제공= 금융위원회(2025.12.17)

종투사 지정 현황 / 자료제공= 금융위원회(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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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지난해 발행어음 신규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이 잇달아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고 완판에 성공하며 발행어음 시장이 열기를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오는 2월 초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도 현재 현장실사 심사가 끝나고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두 회사가 합류할 경우, 7개사에서 9개 증권사가 경쟁하는 구도로 재편될 수 있어서 주목된다.

키움·하나증권 첫 발행어음 상품 잇달아 완판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총 7곳이다

이중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서 신규 사업자가 됐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 12월 종투사 대열에 합류하면서 기존 5파전이었던 발행어음 경쟁이 7파전으로 확대됐다.

하나증권은 첫 발행어음 상품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3000억원을 완판하며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다. 앞서 이달 9일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인가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연간 2조원 이상으로 발행어음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험자본에 적극 투자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장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에는 지분 투자 중심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안정기에 접어든 중견기업에는 회사채 인수와 신용공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 지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도 지난해 11월 인가를 받으면서 발행어음 신규 사업자가 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발행어음을 출시하고 일주일 만에 목표 금액인 3000억원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11월 인가를 받은 뒤 한 달 만에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했다. ‘키움 발행어음’은 1년 이내 만기의 수시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과 기간형(특판 금리 기준 세전 연 2.45~3.45%) 상품으로 구성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단기 유동성 안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우리 경제에 필요한 성장자금 공급에 활용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인가를 받은 신규 종투사 가운데 아직 발행어음 상품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2월 초에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첫해부터 발행어음 조달액의 의무 비율(10%)을 크게 웃도는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발행어음 전담 조직인 종합금융운용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한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담당하는 자본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삼성 발행어음 인가 심사 대기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현장실사를 마치고 증선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인가 심사는 ▲금융위원회 접수 ▲외부평가위원회 ▲실지조사 ▲증선위 심의 ▲금융위 의결 절차로 진행된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당초 지난해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지만 연내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산적 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따라 두 증권사에 대한 종투사 인가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발행어음은 증권사 입장에서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운용 여력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기자본 대비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발행어음과 IMA로 조달한 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했다. 의무 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지난해 10월, 이억원닫기이억원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CEO를 만난 자리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확대를 통해 대형 IB가 발행어음과 IMA라는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투사 지정은 심사가 완료되는 순서대로 신속하게 추진해 모험자본 공급이 지체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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