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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 명가 도약" 스마게 성준호의 ‘승부수’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9 05:00 최종수정 : 2026-01-19 10:37

IP 노후화·글로벌 전략 정비
홀딩스·엔터·알피지 통합
지주사 중심 사업구조 ‘완성'

▲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성준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가 올해 글로벌 확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표 IP 노후화 등 올해 도약을 위한 변곡점이 필요한 가운데 텃밭으로 여겨지던 중국 시장부터 일본 시장까지 점차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경영 구조까지 개편하는 등 새로운 글로벌 메가 IP 명가로 도약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 중이다.

성준호 대표, 중국 방문·일본 법인 가동

성준호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중국 순방에 동행해 화제를 모았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제조·금융 대기업 총수들이 주로 동행하는 것을 고려하면, 국내 비상장 기업인 스마일게이트 그룹 대표 동행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게임업계 주요 인물로는 성준호 대표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유이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게임사 중 중국에서 매출과 영향력을 가진 대표적 회사다. 스마일게이트가 성장한 배경에 대표 FPS ‘크로스파이어’ 중국 성공이 있기 때문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출시 후 누적 이용자 1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중국의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현재도 e스포츠뿐만 아니라 드라마 등 다양한 IP 비즈니스로 확장하고 있다.

성준호 대표는 이 대통령 중국 순방 중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과 경제인 간담회 등에 참석해 현지 주요 경제인들과 한국 게임 수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준호 대표는 텃밭인 중국뿐만 아니라 올해 일본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24년 10월 도쿄에 오피스를 열고, 올해 1월부터 현지 법인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

일본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게임 시장이다. 특히 일본은 스마일게이트의 또 다른 사업 축인 ‘서브컬처 게임’ 본고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표 서브컬처 게임 ‘에픽세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일본법인은 현지 게임 서비스뿐만 아니라 IP 발굴·개발 협력·퍼블리싱 등 다양한 사업 체계를 구축해 현지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 대표 IP 노후화 등 NEW 동력 필요 시점

성준호 대표가 연초부터 중국 시장과 일본 시장에 게임 수출 및 IP 발굴에 집중하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07년 출시한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로스트아크(2018년 출시), 에픽세븐(2018년 출시)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매출 1조 원 이상 탄탄한 사업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만 이들 장기 흥행 IP 노쇠화 뚜렷해지며 향후 지속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계열사이자 그룹 매출의 약 40%를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연간 매출은 2022년 7,370억 원을 정점으로 2023년 5,237억 원, 2024년 4,758억 원으로 집계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스마일게이트는 2022년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을 중국에 출시했지만, 아쉬운 흥행 성적이 뼈아팠다. 텃밭으로 여겨진 중국에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음을 절감한 것이다. 성준호 대표가 글로벌 전략 재정비에 나선 이유다. 성준호 대표의 이번 중국 방문과 일본법인 가동은 그룹 미래 글로벌 목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룹 경영 중추 성준호 “원팀 체제로 글로벌 도약”

8년째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성준호 대표에게 올해는 특히 어깨가 무거운 해다.

2018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수장에 오른 성준호 대표는 스마일게이트 메가랩,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와 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을 거치며 글로벌 콘텐츠 소싱과 사업 기회 발굴 전문가로 활약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권혁빈 창업주 겸 CVO가 후방에서 그룹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성준호 대표가 실질적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구조다.

성준호 대표가 그룹 2인자인 셈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기대작 ‘크로스파이어2’,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비롯해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등 신규 IP 글로벌 출시를 위하 준비가 한창이다.

성준호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아쉬움을 남긴 만큼, 올해 글로벌 IP 명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그룹 경영 구조 개편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달 1일부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RPG 등 주요 3개 법인을 통합했다. 분산된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결정이었다.

통합법인 경영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일관성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갖춤으로써, 명실상부 글로벌 IP 명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지원 영역은 고도화된 사업 지원 체계로 바꾸고, 개발·사업 부문은 각자 전문성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준호 대표는 “이번 법인 통합을 통해 명확한 비전과 사업 전략 하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메가밸류(Mega Value)’를 지속 발굴하고, 혁신을 통해 글로벌 IP 명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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