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이 2026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조직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에 외부인사를 전격 영입하고, 1980년대생 여성 전무까지 등장하는 등 세대·전문성 확장을 병행하며 능력 중심의 ‘가치경영’ 보폭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는 iM뱅크 김기만 부행장, 최상수 부행장 등 수익성과 직결된 핵심 임원들이 승진 및 재선임되며 성과 중심 기조를 재확인하는 한편, 마케팅·경영전략·준법감시 부문에는 신규 임원을 배치해 미래 성장과 내부통제 강화를 동시에 겨냥했다. 실적 안정과 혁신 가속이라는 두 축을 모두 잡겠다는 황병우 회장의 iM금융 인사 메시지가 읽힌다.
황병우 회장은 이번 정기인사 원칙으로 “역량과 의지를 갖춘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합리적인 인사”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일관성 있는 정책에 기반한 성과 창출과 밸류업 연계를 위한 경험을 갖춘 임원·경영진 중용 ▲차기 경영진 육성 관점의 임원·경영진 구성 ▲그룹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한 우수 인재 영입 등이 거론됐다.
시중은행에 걸맞은 그룹 미래경쟁력 확보와 전략 실행력 제고를 위해 그룹전략총괄(CSO)과 그룹재무총괄(CFO)을 분리하고, 그룹전략총괄 임원을 외부 인재로 영입했다. 또한, 그룹 대외 커뮤니케이션의 통합 관리를 위해 그룹가치경영총괄이 은행 가치경영그룹을 겸직함으로써 지주와 은행의 브랜드 및 사회공헌업무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먼저 iM금융지주 조직개편은 금융소비자보호 전담조직 신설, 생산적금융 추진 체계 및 AI거버넌스 마련 등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회사 경영관리 및 신사업, 시너지 강화 등 지주 핵심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 조직개편은 본부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추구하고, 조직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감독규제 및 정책사항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단행했다.
브랜드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가치경영그룹과 기관영업그룹을 분리했고, 부서 단위에서는 시너지 영업 강화를 위한 시너지사업팀 신설, 생산적금융 대응을 위한 전문팀 구성, 미래혁신투자팀 신설 등을 실시했다.
앞서 iM금융그룹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향후 5년간 생산적금융 38.5조 원, 포용금융 6.5조 원 등 총 45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나아가 iM금융그룹은 본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신설했다. 협의회는 생산적금융의 사업 추진과 성과관리 기능을 통합 수행하며,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요 계열사 간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산업 대전환의 촉매자이자 지역균형 발전의 금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iM금융지주의 이번 임원인사는 근무평정과 HIPO 결과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결과에 근거해 실시했다.
iM금융의 HIPO 프로그램은 잠재력이 충분한 우수인재 ‘High Potential’의 약자다.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한 HIPO는 유형을 4개로 구분해 직급(역할단계)별 HIPO 풀(pool)을 선발한 후, 임원 후보인 부점장급 직원 중에서 선발해 그룹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재무총괄을 맡아왔던 천병규 부사장을 같은 자리에 재선임하고, 이유정 전무(준법감시인), 신용필 전무(그룹가치경영총괄), 이창영 전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천병규 부사장 체제에서 iM금융지주는 괄목할만한 순이익 성장을 이뤄왔다. 3분기 iM금융지주의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4317억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70.9%나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ROE도 전년보다 3.82%p 상승하며 9.50%를 기록했다.
PF 관련 대손충당금의 선제적 적립과 전 계열사에 걸친 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이 56% 감소. 2597억원으로 급감한 덕분이다. 비이자이익도 3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천 부사장의 재선임은 이 같은 호실적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지주 임원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신규 임원으로 외부영입 인재인 엄중석 전무(그룹전략총괄)가 선임됐다는 점이다. 엄중석 전무는 1972년생으로,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엄중석 전무는 SC제일은행에서 소매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SC은행 홍콩 성과관리 총괄, SC제일은행 은행장실 실장 전무 등을 지낸 재무 분야의 전문가다. 외부영입까지 불사하며 조직에 혁신DNA를 수혈하려는 황병우 회장의 승부수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한 이유정 준법감시인 전무 역시 2024년에 iM뱅크에 합류한 외부출신 인재다. 1980년생으로 젊은 나이임에도 전무직을 달고 iM뱅크에서 iM금융지주로 옮겨올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내부 후보 중에서는 김용 상무(경영지원실장)가 신규 선임됐다. 금융소비자보호 정책 대응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은행 CCO가 그룹 CCO를 겸직하게 된 것이 특징이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 임원인사는 김기만 부행장(수도권그룹)과 이광원 부행장보(CISO)를 재선임하고, 최상수 부행장(기관영업그룹)과 신성우 부행장보(투자금융그룹)를 각각 부행장보와 상무에서 부행장과 부행장보로 승진시켰다.
재선임된 김기만 부행장은 2009년 iM뱅크 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났으며, 이후에도 iM뱅크 여의도지점장을 맡아 영업력을 키웠다. 지주로 넘어와 브랜드전략부 부장을 잠시 맡은 뒤, 2023년에는 iM뱅크로 돌아가 환동해본부 겸 부울경본부장 상무를 달았다.
2024년 iM뱅크 공공금융그룹장 전무를 거쳐 2025년부터는 iM뱅크의 수도권그룹장 부행장을 맡아 부서를 이끌고 있다. 내년에도 수도권그룹장(부행장) 자리를 지키며 시중은행 안착의 핵심 과제를 담당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부행장보로 재선임된 이광원 CISO는 그룹 내 최고의 IT·보안 분야 전문가로써, 금융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강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신규 임원으로는 이봉주 상무(준법감시인), 이제태 상무(영업지원그룹), 류희장 상무(여신그룹), 오현석 상무(마케팅그룹), 신수환 상무(경영전략그룹)를 선임했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임원과 경영진의 잦은 교체가 가져오는 리스크를 예방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최우선 과제인 밸류업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영진을 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 하에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우수 인재 육성과 영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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