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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4조 경영합리화기금 조성해 부동산PF 부실 해결" [D-1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16 21:49

건설·부동산 대손충당금 30% 상향적립 유예
슬로건 '약속의 김인' 자회사 수수료 최저 제시
이사장 권한 강화 추진…중앙회 권한은 유지

기호2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후보로 나온 김인 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기호2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후보로 나온 김인 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연임에 도전, 4조 경영합리화기금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2년 간 박차훈닫기박차훈기사 모아보기 전 회장 비리로 불거진 새마을금고중앙회 개혁을 성공적으로 내세웠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2년도 새마을금고 위기 극복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6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기호 2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후보로 출마한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모든 언론 인터뷰를 고사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현장 선거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 후보인 유재춘 이사장, 장재곤 이사장이 적극적으로 언론 대응을 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현직 프리미엄으로 김인 회장이 우세하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최근 불거진 성비위 고발 등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PF 발 금고 합병 지원·5000억원 규모 예금자보호준비금 특별출연

자료 =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공보

자료 =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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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현 부동산PF 위기 극복 공약으로 4조원 규모 경영합리화기금 조성을 제언했다. 조성된 경영합리화기금은 금고 부실채권 공정가격 매입, 예금자보호준비금 특별 출연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인 회장은 선거 공보를 통해 "경영합리화기금은 금고 부실채권을 공정가격에 매입, 금고 간 자율 합병 시, 지원재원 등에 활용하겠다"라며 "예금자보호준비금도 5000억원 규모로 중앙회가 특별 출연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별 지역 금고의 부동산 PF 부담 완화를 위해 ▲금고 매각채권에 대한 중앙회 처분시기 유예 ▲상생기금 확대 및 기존 대출 기한연장 ▲건설업·부동산업 관련 대출 대손충당금 130% 상향적립 유예 추진 ▲동일인 대출한도 산정기준 일몰기간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 공약도 제언했다. 금고와 중앙회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범위 확대를 제시하는 한편, MG캐피탈 등 자회사와 연계한 수익 창출 방안을 제시해 MG캐피탈 매각을 공약으로 내세운 유재춘 이사장과는 반대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기업인수금융, SOC 사업 등 국책사업에 금고와 중앙회가 공동 참여 등 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연계투자 사업범위 확대해 금고자산운용 수익을 증대시키겠다"라며 "MG캐피탈 등 자회사와 연계한 금고 수익 창출 방안 마련, 퇴직연금사업, 신탁업무, 집합투자증권 판매업 등 신사업 시장을 개척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금고보조금과 지방보조금 금고 취급 활성화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업무 취급, LTV, DTI 등 은행대비 차등 적용 추진 통한 금고 영업력 강화, 금고 복지사업 투자와 취급범위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인 회장은 유재춘 이사장과 동일하게 법정적립금을 손실 보전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법 제35조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법정적립금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예기치 못한 손실에 대비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적립금은 대손 상각과 해산 시에만 사용하도록 제한돼있다. 작년 기준 새마을금고 법정적립금 규모는 2조7000억원이다.

법정준비금 활용 법 개정과 함께 중앙회 분담금을 최소화, 금고 부담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김인 회장은 "법정적립금을 손실금 보전과 출자 배당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금고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라며 "예금자보호준비금 등 각종 분담금을 축소하고 중앙회 예치 이자를 인상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PF 부실 감축을 위해 설립한 NPL 자회사 MG AMCO 등 수수료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사장 처우 개선 강조…성비위 논란 변수

김인 회장은 금고 자율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비상근 이사장 보수 개선, 이사장 인건비 구조 개선, 소규모 금고 이사장선거 선관의 의무위탁 폐지 등을 제시했다.

김인 회장은 "기형적인 이사장 인건비 구조를 개선하고 업적 달성 장려금 지급, 비상근 이사장 보수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라며 "자산 2000억원 이하 금고에 대한 이사장선거 선관위 의무 위탁 폐지, 금고 임원임기 단일화로 동시 선거에 따른 금고 선거비용 과다지출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비상근 이사장 연임제한 폐지, 이사장과 임원 출자금 보유기간, 교육이수, 재직기간 등 피선거권 강화, 이사장과 임원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춘, 장재곤 이사장과는 달리 김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 권한 축소 공약은 제시하지 않았다. 중앙회 개혁 방안으로 개별 금고와의 소통 채널 확대, 연구소 신설 등을 제시했다.

김인 회장은 "금고와 중앙회 간 상시 소통채널을 개선, 금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앙회 직제를 조정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라며 "금고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미래먹거리연구소를 신설, 금고 이미지 제고를 위한 국회, 언론, 정부 대응기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검사 권한도 유재춘 이사장은 축소를 제시한 반면, 김 회장은 검사 권한은 그대로 두되, 검사 유연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검사 범위를 신용사업으로 한정하는 등 금고 검사 대상 범위 유연화를 추진하겠다"라며 "부분검사, 테마검사 등을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금고 내에서는 유재춘, 장재곤 이사장이 김 회장의 '현직 프리미엄'은 넘기 힘들다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보여준 리더십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인 회장의 경우 재임 기간 동안 새마을금고 혼란을 적절하게 수습했다는 평가가 높다"라며 "회장직을 통해 사적 욕심을 채우지 않아도 될 인물이라는 인식도 높다"라고 말했다.

김인 회장 '강' 유재춘·장재곤 '중' 분위기 속 김 회장의 성비위 논란은 선거 결과 변수가 될 수 있다. 새마을금고 직원 A씨는 지난달 27일 김 회장을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고소 사유로 김 회장이 전화 통화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대세라는 여론이 많지만 유재춘, 장재곤 이사장이 파격적인 공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만큼 깜짝 반전이 일어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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