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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현중맨' 최승현, HD현대 친환경 선박 책임진다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12-12 16:16

HD현대에코비나 대표이사 내정
독립형 탱크·크레인 생산력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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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HD현대에코비나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HD현대

최승현 HD현대에코비나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제공=HD현대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중공업에서 33년간 몸담아온 최승현 전무가 HD현대에코비나 초대 수장에 낙점됐다. 그는 그룹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중책을 맡았다.

1968년생인 최 내정자는 강원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했다. 2019년 의장담당 상무로 임원에 오른 뒤 2022년 안전생산내업부문장(전무)와 2024년 해양에너지안전생산부문장을 거쳤다. 이달 1일부터 비나인수추진단장(법인장)을 맡아 HD현대에코비나 인수를 진뒤지휘하고 있다. 이달 내 딜 클로징이 완료되면 이사회를 거쳐 초대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에코비나는 HD한국조선해양 싱가포르 법인 100% 자회사이며, 공식 사명 변경은 인수 직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월 20일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 법인 두산에너빌리티베트남(두산비나) 주식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 내정자에게 주어진 특명은 HD현대에코비나를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선박 핵심 기자재 전초기지로 만드는 것이다. 최 내정자는 이곳에서 기존 항만 크레인과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모듈, 화력발전 보일러 생산 노하우에 HD현대 기술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특히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독립형 탱크' 생산 능력 확대다. 독립형 탱크는 LNG,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 액화이산화탄소를 운송하는 친환경 선박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기자재다. 국제해사기구(IMO)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 내정자는 기존 시설을 빠르게 재정비해 독립형 탱크 제작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 내정자는 HD현대에코비나를 아시아 지역 항만 크레인 거점으로 활용해 크레인 사업 글로벌 확장도 이끌게 된다.

HD현대는 이달 초 인도 국영기업 BEML과 협약을 맺고 현지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최 내정자는 베트남 생산 거점을 통해 크레인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HD현대삼호 등 계열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삼호는 지난 2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 코친조선소에 6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납품한 바 있다.

한편 HD현대에코비나는 베트남 중부 최대 도시 다낭에서 남쪽으로 120km 떨어진 꽝응아이(Quang Ngai)성 중꿧(Dung Quat) 산업공단에 위치해 있다. 2007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과 베트남 정부가 합작해 세운 회사다. 중꿧공단에는 HD현대에코비나를 비롯해 베트남 국영 조선소와 정유공장, 제철소 등이 밀집해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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