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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인도 주 정부와 신규 조선소 설립 검토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8 09:48

조선소 건립 사업 파트너로 HD현대 최종 낙점
항만시설 대규모 투자, 크레인 사업 공동 추진

HD현대가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 투자청과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첫 번째 줄 왼쪽부터) 다레즈 아하메드(Darez Ahamed) 주 투자청장, 라자(T.R.B Rajaa) 주 산업부 장관, 스탈린(M.K Stalin) 주 총리,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 투자청과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첫 번째 줄 왼쪽부터) 다레즈 아하메드(Darez Ahamed) 주 투자청장, 라자(T.R.B Rajaa) 주 산업부 장관, 스탈린(M.K Stalin) 주 총리,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 /사진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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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대표이사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회장)가 인도 현지 신규 조선소 설립 검토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인도 남부 타밀나두(Tamil Nadu)주 마두라이(Madurai)에서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스탈린(M.K Stalin) 주 총리와 라자(T.R.B Rajaa) 주 산업부 장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이 참석했다.

인도 정부는 세계 5위 조선·해운 강국 도약을 위해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조선소 증설뿐 아니라 신규 조선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현재 타밀나두와 구자라트, 안드라프라데시 등 5개 주를 신규 조선소 건설 후보지로 선정, 최적의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선소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타밀나두 주 정부는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원, 인프라 확충,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면서, HD현대를 신규 조선소 건립 사업 파트너로 최종 낙점했다.

신규 조선소 건립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타밀나두 주의 투투쿠디(Thoothukudi) 지역은 기온과 강수량 등이 HD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과 유사해 최적의 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타밀나두 주는 이미 현대차,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지역으로 인근 항만시설 역시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HD현대는 이달 초 인도 남부 도시 벵갈루루에서 인도 국방부 산하 국영기업인 'BEML(Bharat Earth Movers Limited)'와 '크레인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뱅갈루루에 본사를 둔 BEML은 국방·항공우주 장비와 광산 및 건설 중장비, 철도·지하철 차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벵갈루루와 콜라르 등 인도 남부지역에 다수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는 BEML과 설계·생산·품질 검증 등 크레인 제작 전 과정에서 협력을 확대, 인도 내 항만 크레인 제조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인도 현지 조선소에 골리앗 크레인과 집 크레인까지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삼호는 올해 2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에 600톤(t)급 골리앗 크레인을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다. 8월에는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HD현대에코비나를 인수하는 등 HD현대는 크레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도는 조선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 의지가 강해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인도와의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올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협력 범위를 함정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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