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김성태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의 임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업은행장 선임 절차와 차기 행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기업은행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만큼 사전에 숏리스트가 공개되지 않지만, 수석부행장·IBK투자증권 대표·IBK연금보험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은행 출신인 김성태 행장 임기 동안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외부 지주·은행 혹은 관료 출신 인사가 발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장이 연임한 사례는 1961년 설립 이래 단 두 번 뿐이다.
2000년도 이전에는 박정희 정부 시절 4대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1년의 임기를 마치고 다시 7대 행장으로 취임해 5년간 임기를 유지한 정우찬 전(前) 행장이 있었다.
이후 30년 간 연임 사례가 없었고, 2004년 20대 행장으로 취임한 강권석 전(前) 행장이 자산 100조원 돌파 등 경영 성과를 인 정 받아 2007년 연임에 성공했다.
두 인물의 공통점은 재경부, 관료 출신이라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지분 59.5%를 가진 국책은행으로, 행장 선임도 정부 주도로 이뤄진다.
중소기업은행법 제28조 제1항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행장 후보를 추천, 기획재정부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처럼 정부의 의사에 따라 행장이 정해지고, 연임 자체가 드문 데다 내부 출신으로는 연임 사례가 없어 은행권에서는 김성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산은·수은 사례, 노조 반발에 내부 출신 선임 전망 '우세'
금융권에서는 차기 행장이 IBK맨이 될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9월 임명된 박상진닫기
박상진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과 최근 선임된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이 모두 내부 출신 인사여서다.박 회장은 산업은행에서 요직을 두루 역임한 설립 이래 첫 '산은맨' 회장이고, 황 행장 역시 기획부장·남북협력본부장·상임이사 등을 거친 내부 인재다.
기업은행 노조가 낙하산 인사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점도 내부 출신 행장 선임 의견에 힘을 싣는다.
노조는 지난 9월 차기 기업은행장 인사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이재명 대선 캠프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낙하산 행장을 근절하고 투명하게 임명한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측근 임명 · 보은 인사를 답습한다면 금융산업 전체 노동자의 저향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 2020년 문재인 정부가 관료 출신 윤종원닫기
윤종원기사 모아보기 전 경제수석을 행장으로 선임하자, 당시 금융노조와 기업은행 노조는 출근 저지 투쟁 집회를 여는 등 강력하게 반대했다.현재 하마평에 오른 내부 인물로는 김형닫기
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전무이사)와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양춘근 전 IBK연금보험 대표 등이다.김형일 전무는 1964년생으로, 199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자금운용용부장과 퇴직연금부장, 전략기획부장, 검사부장, 글로벌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혁신금융그룹장을 역임해 디지털 금융에 대한 감각도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지원그룹장과 수석부행장을 맡으며 은행 내부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온건한 리더십으로 은행 내부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전무는, 계열사 대표직을 맡은 경험이 없음에도 은행의 모든 업무에 통달한 인물로서 차기 행장 후보 1순위라는 것이 기업은행 내외부의 평가다.
1963년생 서정학 대표는 김형일 전무보다 3년 빠른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본사 IB지원부장, 기술금융부장, IT그룹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CIB그룹장을 맡으며 디지털 역량과 자본시장에 대한 깊은 식견을 쌓았다.
싱가포르·뉴욕 등 글로벌 지점 경험을 통해 거시 금융 안목을 키웠고, 지난 2021년 IBK저축은행 대표를 역임, 2023년부터 IBK투자증권 대표를 맡으며 계열사 상황에도 정통하다.
임기 중 계열사간 시너지를 중요시해왔고,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형태의 기업에 대한 투융자 구조를 두루 섭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생산적금융 대전환 흐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 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양춘근 전 IBK연금보험 대표는 1962년생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기업은행 입행 시기는 서정학 대표와 같은 1989년이며, 국내 다양한 지점에서 경력을 쌓은 '영업통'으로 불린다.
본사에서는 디지털그룹 부행장과 경영지원그룹장을 역임해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인물로 분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매번 논란이 됐던 낙하산 이슈를 피하기 위해서는 관료 출신이어도 금융에 대한 경력과 실적을 가진 인물이어야 할 것"이라며 "내부 출신 인사의 경우 금융사고 전적이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후 후보 확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12월 22일, 늦어도 30일경에는 행장 인사가 발표된다.
역대 기업은행장을 살펴보면 17대 김승경 전(前) 행장까지는 모두 관료 출신이 선임됐다.
김 전 행장이 35년 만에 사상 첫 내부 출신 행장으로 임명되면서 IBK맨의 행장 취임 가능성을 높였고, 이후 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까지 IBK맨 행장 발탁이 이어졌다.
그러나 김성태 행장 취임 전에는 기재부 출신 윤종원 행장이 선임되며 명맥이 끊어졌는데, 당시 은행권에서는 김도진닫기
김도진기사 모아보기 전 행장 때 수백억원 규모의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 사태(라임 사태)가 벌어지면서 내부 출신행장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이 같은 사례를 들어 일각에서는 차기 기업은행장이 다시 관료 출신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김성태 행장 재임 중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드러났고, 대국민 사과 이후 자체 감사를 통해 추가적인 부당대출과 배임 사고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만큼, 조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관료 출신 행장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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