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사진제공 = 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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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이후 이뤄낸 성과다.임기 만료를 앞둔 김 행장은 수익성·밸류업·생산적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업은행의 역량을 강화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드문 연임 사례와 내부통제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연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생산적금융·수익성 '합격', 아쉬운 내부통제···김성태 행장, 연임 불확실성↑ [2025 CEO 인사 전망 - 기업은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2400480104582b4a7c6999c121131189150.jpg&nmt=18)
2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김성태 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만료된다.
1962년생인 김 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 행장이 되기까지 33년 간 은행에 몸담은 정통 기은맨이다.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수석부행장(전무이사) 등 요직을 역임하며 은행 내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인물이었고,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낸 경력도 있어 자회사의 상황까지 두루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는 선임 당시 김 행장에 대해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서의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및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제공 등 중소기업은행의 핵심목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김성태 행장은 이 같은 내외부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취임 첫 해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전년도보다 이자이익을 6.5% 늘렸고, 비이자이익의 경우 68.8%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4년에는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실적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영업이익을 4.7% 성장시키며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밸류업 자본적정성 지표 CET1비율은 취임 이후 계속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중기 자금 지원 수요가 커지면서 2024년까지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3분기 완연한 회복을 보이며 11.7%를 넘어섰다.
BIS비율 역시 0.19%p 오르며 14.88%를 기록했고, 밸류업 수익성 지표인 ROE도 3분기 기준 8.65%로 5.8%p 개선됐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주가다.
김 행장 취임 전 1만원 이하였던 기업은행 주가는 취임 첫 해 20.8% 가까이 상승하며 1만 1800원대로 올랐고, 2024년 말에는 전년보다 높은 20.82%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1만 4300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그간의 실적과 밸류업 성과로 지난 11월 20일 종가 기준 2만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보였다. 작년 같은 시기 종가보다 무려 36.86% 상승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의 과제로 떠오른 생산적금융의 경우, 기업은행은 그 성과를 논하는 것이 새삼스러울 만큼 본연의 역할로서 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이행해왔다.
특히 김 행장 취임 이후 기업은행의 은행권 중기대출 점유율은 꾸준히 성장해 업계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올해 3분기 기준 24.33%에 달한다.
규모로는 3분기 기준 총기업대출이 270조원을 넘어섰는데, 이 중 중소기업여신이 260조원 이상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고 있다.
창업 육성 플랫폼인 ‘IBK창공’을 통해 초기 기업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9월까지 1146개의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했고 ▲투융자 ▲컨설팅 ▲IR ▲글로벌 진출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특히 모험자본 공급에 집중했다.
지난달 22일 키움프라이빗에쿼티와 사모펀드 ‘IBK-키움 중소·중견 점프업 사모투자합자회사’ 조성을 완료하고 총 1700억 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는 키움PE와 공동으로 운영하며, 기업은행은 총 75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30년 10월까지다.
기술보증기금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유망 중소기업이 투자 유치 이후 사업화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데스밸리 극복과 기술개발·사업화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보 보증서를 발급받은 유망 중소기업에게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하며 ▲대출금리 최대 1.5%p 감면 ▲대출한도 우대 ▲보증 비율 우대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기업은행의 지원이 중소기업 상장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다.
김성태 행장은 2023년 취임 직후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스타트업에 저리로 대출을 지원해 주고 은행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워런트를 활용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투·융자 복합 상품 IBK벤처대출을 출시했다.
IBK벤처대출은 출시 후 현재까지 총 2600억원을 209개 기업에 지원했는데, 지난 13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 소재·부품 장비기업 '큐리오시스'도 그 중 한 곳이었다.
큐리오시스는 신약 개발과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랩오토메이션(실험실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3년 기업은행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양산 체계 확립을 추진하며 매출 증대 등을 위한 운영자금이 필요했던 큐리오시스에 자금을 지원했다.
생산적금융 뿐만 아니라 금융취약 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포용금융에도 적극 나섰다.
장애인 고객의 자산관리를 돕기 위한 전용 신탁 상품을 출시하고, 고령 고객을 위한 ‘비대면 동행창구’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 9월에는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7조 5000억원에 달하는 특별 지원 프로그램 'IBK소상공인 더드림 패키지'를 마련했고, 미국 상호 관세로 인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실시했다.
특히 ‘금융거래목적확인 서비스’의 경우 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입출금식 원화 계좌 개설 시 거래 목적을 증빙하는 서류를 고객이 금융사에 제출해야 하는 '금융거래목적확인' 절차를 기업 데이터 검증을 통해 생략하므로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김성태 행장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업계에서는 김 행장의 연임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은행장의 연임 사례가 드문 데다, 심각한 내부통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7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약 7년 동안 총 882억원의 부당대출이 발생했고, 이후에도 김 행장 취임 기간 동안 발생한 60억원 규모 부당대출·19억원 규모 배임 등 금융 사고가 추가로 드러났다.
김 행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쇄신안을 발표하고 시스템 마련과 조직 개편을 통해 적극 이행하고 있지만, 대규모 금융사고의 낙인은 쉽게 지우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김 행장의 성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연임 사례가 두 번 뿐이고 내부통제 문제가 크게 터졌던 데다 노조와의 갈등도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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