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캄보디아 문제·예대금리차 1위···백종일 전북은행장, 경영 성과에도 연임 '불확실' [2025 CEO 인사 전망 - JB금융]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19 06:00

3Q 이자익 4% 성장, CET1비율 제고로 밸류업 기여
지역재투자 평가 1위, 빅테크·인뱅과의 협업도 활발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수신 1200억 이상, 은행권 최대
정책서민금융 제외 예대금리차 최고···2위의 두 배

백종일 전북은행장 / 사진제공 = JB금융지주

백종일 전북은행장 / 사진제공 = J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임기만료를 앞둔 백종일닫기백종일기사 모아보기 전북은행장의 2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범죄 조직과의 금융 거래가 가장 큰 곳이 전북은행인 것으로 드러났고, 정부의 기조와 달리 가계예대금리차가 은행권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용택 부회장과의 인연, 안정적인 경영 성과 등으로 지난해에는 연임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2연임을 지양하는 금감원의 기조도 있어 연임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부행장으로 JB금융 합류,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10년 인연

캄보디아 문제·예대금리차 1위···백종일 전북은행장, 경영 성과에도 연임 '불확실' [2025 CEO 인사 전망 - JB금융]이미지 확대보기

19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백종일 전북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말까지다.

1962년생인 백 행장은 서울고, 고려대학교를 졸업했고 자본시장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JB금융과는 지난 2015년 전북은행 부행장보로 발탁되며 인연을 맺었고, JB자산운용 대표와 캄보디아 PPC뱅크 행장을 역임한 후 2023년 전북은행장에 선임됐다.

백 행장이 JB금융에 합류하게 된 데에는 임용택 전(前)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백 행장은 대신증권에서 당시 부장이었던 임 전 부회장과 함께 근무했으며, 이후 임 부회장이 페가수스PE 대표를 맡으면서 상무로서 손발을 맞췄다.

이후 임 전 부회장이 페가수스PE의 2009년 전북은행 유상증자 참여를 계기로 전북은행 사외이사로 합류, 2014년에는 전북은행장을 역임하면서 백 행장도 전북은행 임원으로 선임된 것이다.

김기홍 회장이 JB자산운용 대표로서 JB금융에 처음 합류한 시기도 2014년 말이어서, 업계에서는 그룹 내 김 회장과 임 전 부회장, 백 행장의 관계가 각별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백 행장의 2019년 JB자산운용 대표이사 취임과 2023년 전북은행장 선임, 지난해 연임 역시 이 같은 관계가 작용한 것이라는 데에 무게가 실린다.

꾸준한 순익 확대, 아쉬운 '건전성'

캄보디아 문제·예대금리차 1위···백종일 전북은행장, 경영 성과에도 연임 '불확실' [2025 CEO 인사 전망 - JB금융]이미지 확대보기

백종일 행장은 김기홍 회장, 임 전 부회장과의 관계와는 별개로 우수한 실적과 경영 성과를 보이며 전북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

전북은행장에 취임 첫해에는 전년도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 지난해에는 2023년보다 8% 이상 성장한 221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연임 이후에도 올해 3분기 기준 CET1비율을 15.6%까지 끌어올리며 그룹 밸류업에 기여했고, BIS비율도 16.25%로 2%p 이상 성장시켰다.

수익성의 경우 기업여신을 9% 가까이 확대하며 같은 기간 이자이익을 4% 늘렸다. 이 덕분에 당기순이익도 3% 증가한 1784억원을 달성했다.

아쉬운 점은 비이자이익 하락과 건전성 악화다.

작년 3분기 8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던 비이자이익은 올해 3분기 169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건전성도 NPL비율이 0.9%를 넘어섰고, NPL커버리지비율은 120%까지 떨어지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0.78%까지 떨어졌던 연체율 역시 1.27%로 상승했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미국 상호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지역 침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온라인 영업권역 확대·지역재투자 '최우수'

실적 외 부문에서는 디지털·지역금융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 지분 10%를 매입해 핀테크 역량을 강화했고, 토스·네이버페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담보대출·비대면 대출 등을 출시하므로 온라인 영업권역 확대에 기여했다. 카카오뱅크와의 제휴로 연내 공동대출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지역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가 실시하는 '2025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등급을 획득, 지방은행 중 총점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로 제1금융권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6712억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을 공급, 소상공인 대환대출 취급 실적도 같은 기간 337건(781억원)을 달성하면서 포용금융에서도 은행업계 최상위권의 실적을 보였다.

PPC뱅크 행장 이력·예대금리차 1위 '발목'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업계에서는 백 행장의 연임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캄보디아 리스크와 예대금리차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캄보디아 범죄조직으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의 정기성 예금 51건을 수신, 총 금액은 1252억 800만원에 달했다.

국내 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이며, 프린스 그룹과 국내 은행 전체 거래액 2146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프린스 그룹과의 거래가 2019년부터 시작됐고, 백 행장은 2021년부터 PPC뱅크 행장을 맡았던 이력도 있어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은행권 1위인 예대금리차도 백 행장의 발목을 잡는다.

9월 기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6.54%로, 2위인 광주은행(3.01%)의 두 배가 넘는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6월과 지난 8월에는 6% 밑으로 떨어졌었으나, 결국 다시 상승해 6.5%를 넘어섰다.

금융위가 예대금리차를 좁혀야 한다고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현하지 못한 백 행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연임을 지양하는 금융감독원의 기조도 연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금감원은 지난 5월 '금융지주·은행 지배구조 선진화 계획'을 발표하고 2연임 이상의 장기집권에 대한 반대 기조를 분명히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역대 전북은행장 중에는 5년 이상 연임한 경우도 많지만, 올해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기조가 한층 강력해진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지주 고환율 대응, 관건은 달러 보유보다 '자본관리' [강달러 금융리스크 진단-下] 1500원대 원달러환율은 이제 일시적인 이변이 아닌 우리나라 경제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이번 환율 상승기는 지난 시기들과는 사정이 다르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금융자산이 축적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수요가 구조화됐고, 이는 원화 매도·달러 매수 압력을 상시적으로 키우고 있다. 과거처럼 수출 호조가 곧바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던 공식이 약해진 셈이다.금융지주들의 과제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환율이 다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방어를 넘어, 국민연금·기관·개인투자자의 구조화된 해외투자 수요를 WM·외환·환헤지 등 비이자이익으로 흡수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현지 영업 기반을 키워 사업 포트 2 이환주號 KB국민은행, 中企 승계 리스크 진단…맞춤형 컨설팅 강화 [은행권 기업승계 경쟁]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중소·중견기업 가업승계 컨설팅 강화에 나섰다. 창업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세대교체 고민이 커지자,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재무·법률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국민은행은 'KB Wise 가업승계컨설팅'을 통해 주식가치 평가, 가업승계 시나리오 분석, 상속·증여세 검토, 사업구조 개선, 개인자산 재구조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영업점 상담 이후 전문가 현장 진단과 결과 보고,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체계를 통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승계 전략을 구체화하는 방식이다.가업승계 리스크 점검국민은행이 가업승계 컨 3 박상원 금융보안원장, AI 보안 강화 '작심'…전담 연구소 '신설' [금융공기업 이슈] 박상원 원장이 이끄는 금융보안원이 고성능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금융권 공동 방어체계 강화에 나선다. AI가 금융 서비스와 보안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보안 취약점 탐색과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AI 악용 위협도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이번 조직개편은 금융 AI 서비스의 안전성 검증, 중소 금융사 지원, 보이스피싱 정보 분석, 클라우드 보안 평가 등으로 넓어진 AI 보안 수요를 전담체계 안에서 관리하려는 조치다. 금융보안원은 AI 위협 대응과 금융권 지원 기능을 한층 체계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환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AI 보안 전담체계 격상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원장 직속 '금융AI보안연구소' 신설이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