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물(600억원)과 3년물(400억원)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SK온은 2000억원 발행, 최대 3000억원 발행을 계획했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규모를 축소했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각각 -40~+4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채권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평균 금리밴드(-30~+30bp)보다 확대한 것이다.
SK온은 지난 2024년 3월 마지막으로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줄곧 사모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배터리 사업 부진으로 공개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았던 탓이다. 재차 공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배경에는 계열합병이 있다. 지난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올해는 SK엔텀과 최근 SK엔무브 합병으로 부진한 배터리 부문 실적을 상쇄했다.
SK온은 합병으로 외형이 확대되고 적자가 축소됐다. 이러한 조치가 없었다면 현재 신용등급(A+, 안정적)도 내줘야 할 판이었다. 특히 SK엔무브는 재무적투자자(FI)와 약속한 기업공개(IPO) 기한(2026년 7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중복상장 이슈 등이 불거지는 등 불확실성도 높은 상황이었다.
SK그룹 측은 SK온과 SK엔무브 합병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합병 결정 이전부터 두 기업의 합병설은 꾸준히 나왔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만으로 SK온이 재무건전성을 방어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SK엔무브 입장에서는 잡음을 만들기보다 합병이 최적의 선택이었던 셈이다.
또 배터리와 ESS에 중요한 수율은 지역마다 격차를 보이기 마련이다. 향후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율 문제가 재차 불거질 수 있다. 실제로 SK온은 과거 헝가리와 미국 등에서 발생한 수율 문제가 적자 주 원인 중 하나였다. 투자도 부담이지만 예상치 못한 폭발적 외형성장이 아니라면 향후 실적 또한 가이던스 대비 전반적으로 낮아질 우려가 있다.
채권투자자 입장에서도 혼란스럽다. 계열사 합병 규모만큼이나 SK온에 대한 SK그룹 지원 의지는 분명히 확인했지만 SK온 주력사업(배터리, ESS)이 언제 정상궤도에 오를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합병 전 SK온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신용도에도 타격을 입힐 정도였다.
최근 채권시장이 불안한 점도 수급 측면 불리한 요인이다. 채권투자자가 캐리(만기보유 전략) 수익을 노릴 수도 있지만 평가손실 등에 민감한 시기로 적극적인 자금집행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조달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는 점, 희망금리밴드를 확대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특히 전자의 경우 시장 수급을 고려한 조치라는 점이 눈에 띈다.
IB관계자는 “SK온이 자본확충과 합병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1000억원 정도는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 상황을 보면서 추가 조달을 노리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는 SK온이 근본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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