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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號 카카오페이, 금융·플랫폼 성장에 191억 흑자…해외결제·AI 서비스 성과 [2025 금융사 3분기 실적]

김하랑 기자

rang@

기사입력 : 2025-11-04 19:15

당기순이익 -275억→191억원
결제·송금 거래액 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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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 사진 = 카카오페이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 사진 = 카카오페이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신원근닫기신원근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페이가 2025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을 중심으로 한 금융 부문과 플랫폼 서비스 매출 등 전 사업이 고루 성장하면서다.

카카오페이는 해외결제와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등을 3분기 주요 성과로 꼽으며, 내년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카카오페이만의 생태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4일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동기(-275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

결제·증권·플랫폼 성장에 3분기 연속 흑자행진
자료=카카오페이

자료=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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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는 2023년 3분기엔 지급수수료 관련 영업비용이 커지면서 손실이 났으며, 2024년 3분기엔 당시 티몬·위메프 정산금 지연 관련 소비자 환불을 자처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 오프라인 및 해외결제, 증권 등 금융서비스 매출 상승에 더해 비용 문제가 해결되면서 2025년 1분기 첫 흑자를 낸 데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당기순이익은 2025년 1분기 143억원, 2분기 141억원, 3분기 19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흑자엔 결제서비스를 비롯한 증권·보험 등 금융서비스와 플랫폼서비스 매출 주효했다. 총 영업수익 2383억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결제서비스(1297억원)로 전년동기(1229억원)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서비스는 최근 대출규제 영향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보험이 매출액 증가하며 550억원에서 946억원으로 72% 급증했다. 투자서비스는 국내외 주식 거래액이 모두 두배 이상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155.4% 증가했다. 보험서비스는 주력 상품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중장기 상품 매출 증가, 보험 DB 판매 확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72.2% 늘었다.

플랫폼서비스는 광고와 카드추천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이 82억원에서 139억원으로 69.2% 늘었다.

이에 힘입어 총 영업수익(매출)은 2023년 3분기 1588억원에서 2024년 3분기 1862억원, 2025년 3분기 2383억원으로 안정적인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비용은 2225억원으로 2024년 3분기(1936억원)보다 14.92% 늘었다. 총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663억원으로 전년동기(535억원)보다 23.8% 늘었다.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는 각각 9.1%, 44.6% 증가했다. 대손상각비는 131억원에서 124억원으로 4.7%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74억원에서 158억원으로 흑자를 실현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4%에서 6.6%를 기록했으며, EBIDA는 17억원에서 241억원을 달성했다.

해외결제 NFC솔루션, 카드/결제 혜택 AI 베타 오픈
자료=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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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 3분기 대표적 성과로 해외결제 NFC 솔루션을 꼽았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국내 간편결제사 중 최초로 해외결제에 'NFC 결제' 기능을 도입해, 전세계 1억5000만개 이상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AI 기반 소비지원 서비스도 강화됐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카드/결제 혜택 AI' 베타 버전을 출시, 마이데이터 결제이력을 분석해 개인의 소비 패턴과 선호 브랜드에 맞는 최적의 카드 혜택을 추천한다. 내년 정식 버전에서는 소비 습관 분석과 재무 코칭 기능을 추가하고, 카카오 '에이전틱 AI 플랫폼'과 연동해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은 데이터 기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69% 증가했고, 타겟팅 광고 매출은 88% 늘었다. 카드추천 서비스는 업권 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148% 성장, 트래블로그 카드 누적 발급량은 34만좌를 돌파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결제와 금융 서비스 모두 약진한 가운데 올해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데이터 기반 사업'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성과로 연결된 만큼 내년도 방향 설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카카오페이의 차별화된 기술로 일상의 모든 금융이 카카오페이 하나로 가능해지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단말기 사업 계획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리더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페이는 이미 6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1위 오프라인 결제 사업자라며, 오프라인 단말기 사업은 한계가 명확하고 수익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와 함께 국내 빅 3 간편결제사인 토스와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결제단말기 사업에 뛰어든 데 반해 카카오페이는 관련 사업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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