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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적자 끝내고 상반기 흑전' 대한항공, 항공우주 존재감 키운다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8-21 15:51

항공우주사업 올 상반기 영업익 50억 달성
무인항공기 외부 협력, 정부 발주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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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대한항공(대표이사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항공우주사업이 지난 5년간 이어온 적자를 털고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가 채 안 되지만, 최근 무인항공기 개발과 정부 발주 사업에 뛰어드는 등 항공우주 분야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대한항공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항공우주분야 매출은 29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 162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항공우주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올 1·2분기에는 연속 흑자를 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항공우주사업은 아직 매출의 96%를 차지하는 항공운송사업처럼 회사의 수익성을 뒷받침하지 못하지만, 최근 들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들을 잇달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LIG넥스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대한민국 공군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자공격으로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컨소시엄이 체계종합업체로 선정되면, 대한항공은 체계통합과 기체 개조 및 제작을 맡게 된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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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군용기를 생산한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수준의 페인트 및 보안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정부의 추가 지원 없이 군용기 개조부터 수리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미군 항공기 3700여 대를 포함해 총 5500여 대 항공기를 출고한 이력이 있다.

군용 유지·보수·운영(MRO) 사업의 경우 지난 2020년 미군의 F-16, 2023년 우리나 공군의 KC-330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저피탐 무인 편대기 시범기'를 출고했다.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레이더 탐지를 어렵게 하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무인 편대기다. 지난 5월에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UH-60 다목적 헬기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외부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 두산에너빌리티와 항공엔진과 무인항공기 개발 협력에 나섰다. 대한항공이 항공기 체계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엔진을 개발한다.

이달 초에는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Anduril)과 기술 협력도 맺었다. 안두릴 제품을 기반으로 한 한국형 무인기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안두릴은 자체 개발한 지휘 통제 네트워크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지난 2022년부터 보잉에 공급 중인 상용기 동체 및 날개 구조물을 오는 2029년까지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편 대한항공 우주항공사업을 책임지는 항공우주산업본부에는 약 168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무인기와 우주발사체, 미래 항공교통(AAM) 분야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100여 명의 특수임무기 전문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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