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상반기 영업현금 -9475억' 두산에너빌, 기대했던 체코 원전은 불안요인으로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0 15:02 최종수정 : 2025-08-21 10:27

수주 2배 늘었지만, 현금은 70% ↓
한수원 체코 원전 합의문 알려지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8.6% 감소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대표이사 박지원 회장)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진 가운데, 올해 하반기 돌파구로 삼았던 체코 원전 수주마저 최근 로열티 논란에 휘말리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상반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 1년 전보다 98.4% 늘어난 3조7573억 원에 달하는 수주를 따내며 별도 기준 매출 3조5180억 원, 영업이익 1917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6.4%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4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폭이 4배 이상 확대됐다. 받아야 하는데 받지 못한 돈과 팔지 못하고 쌓아둔 자산 비중이 커진 탓이다. 매출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한 7655억 원, 재고자산은 25.5% 증가한 457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투자를 줄이고 차입을 확대했지만, 현금을 늘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현금은 12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1년 전 대비 6배 이상 축소된 -361억 원, 재무활동현금흐름은 238.8% 증가한 4720억 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은 3조57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135.5%를 기록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이런 상황에서 올 하반기 두산에너빌리티 최대 수익원을 꼽히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사업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6월 26조 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협정문이 공개됐다. 협정문에 따르면 향후 50년 동안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9000억 원 규모 웨스팅하우스 기자재를 구매하고, 2400억 원을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수출할 때 기술 검증을 받는 조항과 체코를 제외한 유럽과 북미, 일본, 영국, 우크라이나에서 신규 원전을 수주할 수 없게 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한수원과 체코 원전 기자재 및 시공 분야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하반기 3조80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모든 프로젝트를 합한 금액과 맞먹는 규모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19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하루 만에 전날 대비 8.6%나 떨어졌다. 20일 장 초반에는 5만1100원까지 떨어지며 최근 3개월 중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MBK 김병주 회장, 책임 있는 자구책 내놓아야" 홈플러스 물품구매전자단기사채(전단채) 피해자들이 MBK 김병주 회장의 실질적 자본 출연 등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22일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MBK는 홈플러스를 통해 수익과 평판 및 금융적 성과를 누린 만큼,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부담하고 책임있는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김병주 회장을 겨냥해 "책임을 요구받을 때는 그 부가 비현금성이라 사용할 수 없다는 김 회장의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한국 사회가 대주주에게 요구하는 최소한 책임윤리"라고 했다.이 집행위원장은 MBK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5000억 원에 대해서도 순수 현금 출연으로 2 삼성전자는 왜 SK하이닉스에 시총 1위를 내줬나 시가총액 1위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다툼이 치열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그림이다. 메모리 반도체에 자본을 집중한 SK하이닉스가 AI 시대의 주도권을 쥐며 삼성전자의 아성을 정면으로 위협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080조 원으로, 2067조 원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총 종목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설명문을 통해 "기업 시총은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 가치의 전체 합계"라고 반박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총은 2252조 원으로 여전히 1위라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1999년 이후 27년 만에 종목 1위가 교체된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점에 더 주목하고 있는 3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6서 퍼블리싱 사업 성과 보여준다 크래프톤이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오랜 시간 준비한 퍼블리싱 사업의 결과물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가속해 배틀그라운드 의존도 낮추기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크래프톤은 23일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신작 5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게임스컴은 글로벌 최대 게임쇼 중 하나로 매년 여름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매년 다양한 글로벌 게임사들이 참가하며 오프라인 시연회 등 신작의 흥행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이벤트다. 올해는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총 5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펍지 스튜디오(PUBG STUDIOS)의 신작을 비롯해 ▲N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