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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온-SK엔무브 합병…2030년 EBITDA 20조 목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30 17:49

유상증자·영구채 발행 등 자본확충 8조, 자산 효율화 1.5조 추진
"2030년 EBITDA 20조,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해 주주이익 극대화"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온과 윤활유 및 액침냉각 사업을 맡고 있는 SK엔무브의 합병을 추진하고, 총 8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본확충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맞춘 경쟁력을 확보하고, 토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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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엔무브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동시에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은 전기화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가속화를 위한 조치다. SK이노베이션은 양사의 고객과 사업 간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재무 건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이후 SK온은 자본 1조7000억원, EBITDA 8000억원의 즉각적인 재무 개선 효과를 얻게 되며, 오는 2030년에는 2000억원 이상의 추가 EBITDA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V 배터리, ESS 배터리 등 SK온의 핵심 사업과, 기유·윤활유 및 액침냉각, EV 공조용 냉매 등 SK엔무브의 기술이 결합되면서 고객 기반의 교차 판매 및 패키지 사업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SK온은 2030년까지 EBITDA 10조원 이상, 부채비율 100% 미만을 달성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수립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선제적인 재무 안정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본조달에 나선다. 올해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총 8조원의 자본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2조원, 영구채 7000억원, SK온의 유상증자 2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유상증자 3000억원에 이어 연말까지 3조원 규모의 추가 자본확충도 예고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중 4000억원을 직접 출자하고, 금융기관과 함께 1조6000억원에 대해 PRS(주가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 PRS는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정산하는 파생상품 구조로, 외부 투자자금의 유출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SK온과 SKIET의 유상증자에도 금융기관들이 PRS 방식으로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전환우선주 전량을 3조5880억원에 매입하고, 이달 초에는 FI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1200만 주도 전량 인수했다. 또 비핵심 자산 매각과 유동화를 통해 1조5000억원 이상의 차입금 감축을 추진한다.

이 같은 자본확충과 자산 효율화 노력은 SK이노베이션의 순차입금을 올해 총 9조5000억원 이상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이번 사업·재무구조 양방향 리밸런싱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과 자본확충을 계기로, 2030년까지 석유·화학, LNG·전력, 배터리, 에너지 솔루션 등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전기화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토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2030년까지 EBITDA 20조원, 순차입금 20조원 미만 유지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으로 거듭나,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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