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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폭염’에서 ‘장마’ 마케팅으로 급전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5 17:08

폭염→폭우, 마케팅 전략 수정 '성수기 고객 잡기'
여름철 인기 맥주 대신 장마 수요 높은 막걸리 행사 집중

CU가 '폭염'에서 '장마' 마케팅으로 전환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가 '폭염'에서 '장마' 마케팅으로 전환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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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편의점 CU가 최근 극단적인 날씨 변화 속에 이달 마케팅 전략을 기존 더위에서 장마로 재빨리 바꾸고 여름 성수기 고객 잡기에 나섰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폭염이 이번주부터 폭우로 바뀌자 급히 사내 세일즈 전략 TF를 열고 7월 마케팅 전략을 수정했다. 지금까지 더위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한시적으로 장마철 대응으로 급선회했다.

7월 들어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연일 무더위가 계속됐다. 하지만 지난 주말, 남부 지방부터 내린 비는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되며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CU는 장마에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들의 재고를 확충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따른 소비자 니즈에 맞춰 마케팅 방향을 신속히 전환함으로써 환경적 악재를 매출 향상의 기회로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상품 행사의 경우, 앞서 여름철 매출이 가장 높은 맥주를 전면에 내세웠다면 장마에는 비 오는 날 많이 찾는 막걸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CU는 이달 말일까지 유통업계 최다 품목인 막걸리 24종에 대해 할인 판매 중이다.

국순당 생막걸리, 지장수 생막걸리, 가평 잣막걸리, 지평 보늬달밤 등 12종에 대해 2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00~400원 할인을 적용하며 장수 생막걸리, 달빛유자 막걸리, 월매 쌀막걸리는 4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50원을 할인한다.

우도 땅콩 막걸리, 밤값 막걸리, 미나리 우곡생주, 순희 막걸리, 쌀바밤바밤 캔막걸리는 제휴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탁올, 해창, 느린마을 막걸리도 병당 최대 31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CU는 술과 함께 동반 구매율이 높은 안주류의 풍성한 행사도 준비했다. 곱창, 바비큐, 치킨, 만두 등 총 100여 종의 냉장, 냉동 안주류 상품들에 대한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이달 3990원짜리 초가성비 안주 시리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CU는 비가 와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배달 서비스도 강화한다. BGF리테일 빅데이터팀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마 기간에 CU의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맑은 날 대비해 무려 8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달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 CU외에도 배민스토어, 해피오더, 배달특급, 네이버 지금배달 운영 점포 수를 더욱 확대하고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5000원 할인 행사를 이달 최대 7000원까지 상향해 장마철 고객 혜택을 늘렸다.

포켓CU 배달 전용 행사도 기획했다. 최근 알뜰 상품으로 선보인 닭강정 3종(매콤달콤, 마늘간장, 베어스 허니꿀)을 13% 할인된 39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참숯구이 닭꼬치, 마라 순살치킨, 자이언트 지파이, 18cm 통새우 꼬치, 오징어 튀김 등도 2+1 증정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날씨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인 만큼 항상 그 변화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상품 및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CU는 날씨에 따른 고객들의 구매 동향을 보다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보다 발 빠르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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