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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2분기 영업손실 157억…적자폭 57.9% 개선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0 18:14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본사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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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이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 개선이 수익성 회복을 이끌었다. 자체 백신의 글로벌 공급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1557억 원, 영업손실 157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619억 원 대비 3.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374억 원에서 217억 원 줄어들며 적자 폭이 57.9% 개선됐다.

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독일 자회사 IDT의 실적 개선이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매출 감소는 자체 백신 일부 물량의 공급 일정이 3분기로 이연된 데 따른 일시적 요인이다. 해당 물량은 3분기 내 전량 반영될 예정인 만큼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3164억원보다 2.5%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60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25억원보다 78억원 확대됐다. 올해 초 본사 송도 이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R&D 투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은 2024년 인수한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다. IDT는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인력 최적화와 수율 개선을 통해 원가 구조를 개선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IDT의 생산성과 비용 구조를 지속적으로 효율화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유럽·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해 글로벌 CDMO 사업의 외형 성장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백신 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 확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범미보건기구(PAHO) 공급에 이어 유니세프(UNICEF)와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국내에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최대 물량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공공 수요 기반도 마련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콜롬비아 국영 제약기업 VECOL과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시설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 중남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중간 결과 확보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안동 L HOUSE의 상업생산 시설 확장도 완료해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3000억원 규모의 초저리·장기 자금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과 상업화 준비, 생산시설 고도화 등에 대한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Gates MRI로부터 RSV 예방항체 기술을 도입해 임상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감염병혁신연합(CEPI) 지원을 기반으로 차세대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유럽 보건·디지털 집행청(HaDEA)이 주관하는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백신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에도 IDT의 글로벌 CDMO 사업 확대와 자체 백신의 국내외 공급 확대를 이어가는 한편,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IDT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중장기적으로는 백신 사업과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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