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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주년’ 제네시스, 럭셔리에 고성능 얹고 글로벌 질주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19 16:27

올해 첫 전기 고성능 ‘마그마’ 등 앞세워 유럽 등 확대
2015년 정의선 회장 ‘럭셔리 브랜드 제고 전략’ 일환 출범
대표작 GV70 등 글로벌서 찬사…글로벌 판매량 성장세

그래픽=전주아 기자

그래픽=전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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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탄생시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제네시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럭셔리 이미지 전환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와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서는 등 새로운 분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르망 24시’에 참가했다. 르망 24는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달리면서 차량의 내구성을 겨루는 대회로 각 브랜드의 고성능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출범 후 10년 동안 럭셔리 브랜드로 존재감을 드러내 온 제네시스가 고성능 기술력까지 입증한 자리인 만큼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더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 프로젝트 ‘제네시스 마그마’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창설과 함께 모터스포츠 진출을 발표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마그마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G80, GV70 등 다른 차종으로 마그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제네시스 마그마' 라인업 이미지. /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제네시스 마그마' 라인업 이미지. /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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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라인업을 장착하며 완전 럭셔리 브랜드로 탈바꿈한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 확대를 노린다. 현재 제네시스는 2021년 영국, 독일, 스위스에 처음 진출한 이후 7개 지역에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르망 24 행사장에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진출을 밝히며 시장 확대를 공식화했다.

유럽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벤츠, BMW, 아우디 등 전통적인 강자들이 견고한 기반 갖춘 만큼 비유럽의 럭셔리 브랜드가 새롭게 진출하기 쉽지 않다.

제네시스는 우선 ▲GV60 ▲GV70 전동화모델 ▲G80 전동화모델 등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2026년 초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특히 르망 24시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모터스포츠에서 브랜드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등 ‘젊은 럭셔리 브랜드’ 존재감을 유럽 시장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이번 유럽 4개국 진출은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핵심적인 전환점”이라며 “럭셔리 전동화 모델에 대한 유럽 시장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도전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도 중요하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정의선 당시 부회장이 기획한 럭셔리 이미지 전략 일환으로 공식 출범했다. 기존 가성비 위주 마이너급 브랜드 인식을 벗어던지고 기술력과 럭셔리 이미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승부수였다.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르망 24'에 처음 참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 사진=제네시스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르망 24'에 처음 참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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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네시스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시장의 전망은 우호적이진 않았다. 유럽, 미국의 전통 강자는 물론 대중차로 오랜 업력을 쌓은 일본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경쟁도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전망을 이겨내고 현재 정의선 회장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시스의 국내외 판매량은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2016년 5만7451대에서 매년 성장했다. 2020년 13만2450대로 처음 1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출범 약 7년 만인 2023년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2021년(20만1415대)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2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제네시스에 대한 글로벌 매체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대표 모델 GV70에 적용된 핵심 기술 발표와 시승회가 결합된 ‘GV70 Media First Drive(GV70 미디어 퍼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하며 GV70의 우수한 상품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세계 올해의 차/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터트렌드, 카앤드라이버, 에드먼즈, 오토모티브 뉴스, 켈리블루북 등 북미 주요 60여 개 매체가 참석하며 GV70에 대한 북미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GV70는 최근 부분 변경을 거치며 더욱 우수해진 주행 성능과 정숙성, 완성도 높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춰 북미 주요 매체로부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SUV로서 고급스러움과 성능 측면에서 능가할 차가 없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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