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CM] ‘신용도 불안’ HL D&I, 고금리 메리트 유효 여부 관건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6-09 00:00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일부 충족…이자비용 축소 걸림돌

HL D&I 신용등급 변동 기준 및 관련 지표 추이./출처=한국기업평가

HL D&I 신용등급 변동 기준 및 관련 지표 추이./출처=한국기업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HL D&I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고금리를 앞세워 올해 두 번째 자금조달에 도전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일부 충족하고 있어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이자 등 금융비용을 낮추려는 목적이 무색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L D&I는 오는 9일 6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물(400억원)과 1년6개월물(200억원)로 구성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9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1년물이 6.00~7.00%, 1년6개월물은 6.20~7.20%로 제시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인수단으로는 산업은행이 참여한다. 산은이 1년물 200억원, 1년6개월물 100억원을 각각 담당하면서 여타 인수주체들이 소화해야 하는 물량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HL D&I는 지난 1월에도 공모채를 발행했다. 710억원 모집에 1560억원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산은이 인수단으로 참여했으며 고금리 고정금리(1년물 6.8~7.8%, 1년6개월물 7.1~8.1%)를 제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건설업 우려를 잠재웠다.

연초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년 초 채권시장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차고 넘친다. BBB급에 대한 기피현상도 있었지만 HL D&I는 투자자들의 ‘선별’ 대상에 속한 셈이다.

낮아진 절대금리…신용등급 하향 트리거 일부 충족

지난 1월 공모채 발행과 비교하면 HL D&I 희망금리밴드는 0.8~0.9%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BBB+등급 평균 금리가 0.5%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다.

HL D&I의 신용등급은 ‘BBB+, 안정적’이다. 하지만 일부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BBB0 민평금리 평균은 5.12%다. 등급 하락을 고려해도 이번에 제시한 희망금리밴드가 높다.

높은 금리 메리트는 HL D&I가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수급적으로 여타 불리한 조건을 상쇄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BBB급 전반 스프레드는 연초 대비 확대된 상황이다.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비우량채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탓이다. 같은 기간 HL D&I 개별 민평스프레드(개별 민평금리-국고채 금리)도 확대됐다. 수급적으로나 시장 선호도 측면 연초 대비 HL D&I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부동산 PF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HL D&I는 우호적인 금리를 제시해 시장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금리 하락 기조 속에서 고금리 메리트는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초와 비교할 때 채권시장 전반 수요는 약해지고 투자자들이 BBB급 이하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이억원 "망분리 전면 해제 검토"…증권가 AI·KDX·STO 기대감 금융당국이 금융권 망분리 규제의 전면 해제를 검토하면서 증권업계가 AI 금융혁신과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업계는 생성형 AI 활용 확대를 넘어 토큰증권(STO), 디지털자산거래소(KDX),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인프라 구축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 해킹·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에서 "고도의 AI 보안 역량을 갖춘 금융사를 선별해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연내 시행 목표로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동안 금융권은 보안 강화를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망분리 규제를 적용받아 왔다. 2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증권, 푸른씨앗 OCIO 수성 국내 최초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자금을 굴릴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전담운용기관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이 재선정됐다.경쟁구도에서 접전 끝에 선정 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전담운용기관 선정 공고에 대한 개찰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종합평점 92.915점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이날 진행된 개찰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평점 90.761점으로 우협에 선정됐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1곳씩, 총 2곳을 선정했다. 신규로 도전장을 냈던 신한자산운용(91.685점)과 NH투자증권(90.079점)의 경우, 운용사·증권사 간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이번 3 "피지컬AI 산업 핵심 플레이어"…하나운용, '현대차·기아 채권혼합 ETF' 상장 [ETF 통신] 하나자산운용이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25%가량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50%는 단기 국공채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였다.글로벌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는 현대차그룹에 투자해서 성장성을 공략하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콘셉트다.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김태우)은 9일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신규 상장하면서 여의도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4등급(보통위험)으로, 총 보수는 연 0.100%다.김태우 하나운용 대표는 "국내 글로벌 피지컬AI 산업 성장의 중심에 있는 현대차그룹 핵심기업의 성장동력에 투자하면서도 채권에 분산해서 연금 자산에 요구되는 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