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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상반기 자본시장 대금 5경3129조원 처리…증시 활황에 17.7%↑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8 14:12

일평균 처리대금 442조원…전년 대비 15.7% 증가
장내주식 결제 급증·단기사채 발행 확대가 증가세 견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관련 대금 처리 규모는 5경312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윤수 사장과 한국예탁원 건물 모습.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관련 대금 처리 규모는 5경312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윤수 사장과 한국예탁원 건물 모습.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국내 증시 거래가 활기를 띠고 증권사들의 단기사채 발행이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본시장 관련 대금 처리 규모가 5경3129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7.7% 증가한 규모다. 주식 매매결제 증가와 단기자금 시장 확대가 맞물리면서 자본시장 자금 흐름도 한층 확대된 모습이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관련 대금 처리 규모는 5경3129조원으로 집계됐다.

자본시장 관련 대금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 매매결제와 등록증권 원리금 지급, 펀드 설정·환매, 배당금 지급 등 자본시장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처리한 금액이다.

일평균 처리대금도 442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82조원)보다 15.7% 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매매결제대금이다. 상반기 매매결제대금은 4경979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며 전체 처리대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주식시장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장내주식 결제대금은 43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7.5% 급증했다. 주식기관결제대금도 679조원으로 234.5%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투자자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주식 결제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간 단기자금 거래의 핵심인 장외 환매조건부채권(Repo) 결제대금은 4경5034조원으로 14.4%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채권기관결제대금도 3283조원으로 23.6% 늘어난 반면 장내채권 결제대금은 36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등록증권 원리금 지급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등록증권 원리금은 173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늘었다. 특히 증권사들의 단기사채 발행이 크게 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단기사채 원리금은 96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7% 급증하며 등록증권 원리금의 55.4%를 차지했다. 채권 원리금은 444조원으로 7.0%, 기타 원리금은 330조원으로 18.3% 각각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증권사들의 단기사채 발행 활성화 영향으로 등록증권 원리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펀드 설정·환매와 분배금 등을 포함한 집합투자증권 대금은 1163조원으로 33.1% 늘었다. 배당금과 주식청약대금 등을 포함한 주식권리대금은 48조원으로 14.3% 증가했다. 증권대차 및 일중 RP 상환대금 등 기타 대금도 389조원으로 23.9% 확대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증권시장 거래 활성화에 따라 주식 매매결제 규모가 크게 늘었고, 증권사들의 단기사채 발행 확대가 등록증권 원리금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권시장 거래 활성화와 단기자금 시장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자본시장 인프라를 통한 자금 이동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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