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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기차 전환 예정대로 간다" 기아 송호성 사장 승부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05 16:03

단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 비중 높여 '속도조절'
새 중국 전략 제시 "신흥국 수출기지로 활용"
신사업 PBV 2030년 25만대 제시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12조원 3.4% 성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대표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가 2030년 전기차 160만대를 판매한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다만 2026년까지 예상되는 전기차 성장세 둔화를 하이브리드(HEV) 비중을 높여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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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아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송호성 사장 주도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기아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430만대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38%인 160만대는 전기차로 달성한다는 작년 계획을 유지했다.

단 전기차 중기 판매목표는 낮추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027년 전기차 판매 114만7000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제시한 목표(2026년, 100만7000대)보다 1년 가량 늦췄다.

기아는 "실물경기 부진,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에 따른 수요 성장세 둔화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기아 IR자료

기아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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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HEV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2024년 37만2000대에서 2028년 8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EV 주요 타겟 시장은 한국과 북미다.

국내 HEV 비중을 2024년 33%에서 2030년 43%로 늘린다. 같은기간 내연기관차는 55%에서 16%로 줄일 계획이다. 북미에선 HEV를 2024년 12%에서 2030년 35%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준중형·중형차 중심인 HEV 라인업을 소형과 대형 차급까지 늘린다. 올해 선보일 현대차그룹 차세대 HEV 시스템이 새 HEV에 집중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전기차 전환 예정대로 간다" 기아 송호성 사장 승부수


부진이 누적되고 있는 중국에서도 새로운 전략이 제시됐다.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실패중인 '중국 점유율 회복'이 아닌 '중국 공장을 활용한 신흥국 진출'에 방점을 찍었다. 작년 8만대 수준인 중국산 차량의 신흥국 수출을 2027년 25만4000대로 3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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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전기 PBV(목적기반모빌리티)에선 2030년 25만대를 판매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내년 출시 예정인 중형 PV5는 캠핑·리무진 수요를 노려 15만대를 달성한다. 2027년 준비하고 있는 대형 PV7은 운송이나 '움직이는 사무실' 등 새 시장을 창출해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12조원으로 최대 성적을 기록한 작년보다 3.4% 성장하겠다고 제시했다. 매출은 1.3% 늘어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증가한 11.9%다.

투자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38조원을 하기로 했다. 미래사업에만 15조원이 투입된다. 사업별 비중은 전동화 65%, PBV 19%, SDV전환 8%, AAM·로보틱스 5%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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