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법 시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준법, 내부통제, 투자자 보호 등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리아는 검찰청 6급 검찰수사관 출신을 상무 직급으로 영입했다. 2023년 12월 퇴직 후 올해 2024년 3월부터 빗썸에서 일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상 밀접한 업무관련성 없음 취업가능 결과를 받고 이직했다.
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금융감독원 직원 3급, 4급으로 퇴직한 인사 2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2024년 1월 퇴직했고, 3월부터 두나무에서 일한다. 금감원 3급 출신의 경우 두나무에서 실장 직급을 맡는다. 역시 밀접한 업무관련성 없음에 따른 취업가능 심사 결과를 받았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사정기관 성격의 기관에서 인사를 수혈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올해는 특히 업권법으로써 가상자산법 시행 원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투자자 보호와 규제 준수에 좀 더 방점을 두고자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 예치금 분리보관 의무 등 이용자 자산의 보호, 이상거래 감시의무 등 불공정거래행위 규제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