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적자 늪 빠진 한샘 반년만에 흑자 ‘김유진 매직’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04 00:00

할리스 매각·미샤 흑자전환 ‘주인공’
공급망 개선·구조조정 ‘승부수’ 통해

한샘 김유진 대표. /사진=한샘

한샘 김유진 대표. /사진=한샘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가구·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김유진 대표가 취임 반년도 안 돼 회사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적자 터널에 빠져 있던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1년 만에 흑자로 되돌려 놓았던 장본인.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던 한샘에서도 ‘김유진 매직’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1조966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샘은 앞서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한샘 적자는 2002년 상장 후 20년 만이다.

한샘은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1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2분기부터 달라졌다. 2분기 12억원 흑자가 나더니 3분기 49억원, 4분기 115억원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1981년생 김유진 대표는 한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 첫 여성 부사장이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IMM PE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를 지난 2020년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한데 이어 이듬해 화장품 브랜드 미샤 운용사 에이블씨엔씨 대표를 맡아 224억원 적자 기업을 단숨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지난해 8월부터는 한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한샘은 부동산 불황 직격탄을 맞아 수백억원대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개편했다.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저수익 사업 재편 ▲맹목적 매출 성장 지양 ▲컨설팅 비용·판관비 감축 ▲공급망(SCM) 혁신·원가 효율 개선 등 경영 철칙을 세워나갔다.

중복 상권에 대한 매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수도권 물류센터를 재배치하는 등 물류, 원자재 공급망을 효율화했다. 중국 내수 시장 불황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것도 한샘의 실적 개선에 기인했다.

특히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 상무 이상 고위급 임원을 단 한 명도 승진시키지 않는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나섰다. 하지만 필요한 인재 확보에는 적극 나섰다. 최근 일본 유니클로 출신 김재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직접 영입했다. 한샘의 고수익 상품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마케팅 역량을 키운다는 포석이다.

김 대표는 올해에도 수익 개선과 핵심 상품 경쟁력 강화에 올인하고 있다. 리하우스는 부엌, 욕실, 수납 등 리모델링 시장에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핵심 상품을 공략한다. 홈퍼니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로, 고객 경험을 극대화해 매출로 끌어올린다.

그는 32년 만에 한샘 BI(Brand Identity) 디자인을 개편하는 등 리브랜딩도 적극적이다. 이는 한샘리하우스, 한샘홈퍼니싱, 한샘서비스 등 전 브랜드와 계열사에 적용된다. 새 BI로 한샘을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하고, 현대적인 기업 이미지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신년사에서 “높은 할인율과 과도한 마케팅 등 일시적으로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많지만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은 없다”면서 “올해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카스 믿고 소주 뛰어든 오비맥주…‘찰랑’, 주류 침체 뚫어낼까 오비맥주가 제로 슈거 소주 ‘찰랑’을 앞세워 소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익 체력과 현금창출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카드로 풀이된다. ‘카스’로 다져놓은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지만, 소주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 오비맥주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새 캐시카우 필요한 오비맥주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달 말 제로 슈거 소주 ‘찰랑’을 정식 출시한다. 찰랑은 제주 동부의 화산암반수를 사용하고 용암해수소금을 첨가해 만든 알코올 도수 15도의 저도주다. 전량 오비맥주 제주공장(전신 제주소주)에서 생산되며, 2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 1순위 청약 2161건…평균 18.96대 1 대우건설이 인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공급하는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일반공급 114가구 모집에 2161건이 접수됐다.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60㎡A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263명이 신청해 131.5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114가구에 2161건 접수…전용 60㎡A에 263명 몰려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는 인천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아파트다. 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검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청라·검단 생활권과 인접해 있다.검암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디 3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첫 주거단지…'챔피언스시티 1차' 4일 분양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챔피언스시티 1차' 견본주택을 오는 4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챔피언스시티 1차는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4㎡ 총 32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은 우미건설(각자 대표이사 곽수윤·김영길·김성철)과 신영씨앤디(대표이사 이승민)가 맡는다.전체 물량의 약 79%인 2534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나머지는 전용 103·112·128㎡와 펜트하우스 등 중대형 주택형이다.청약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2일 발표하며 정당계약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