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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AI 투자 3배로” 문제 없나?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16 00:00

“유동성 풍부…큰 부담 없어
5년후엔 AI 매출 25조 달성”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자]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AI 투자 비중을 약 3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Transformation),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이를 통해 AI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년~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2024년~2028년) 33%로 약 3배 확대하고 2028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금이 많은 회사이긴 하지만 과연 문제는 없는 것일까.

유 대표가 AI 투자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신용평가업계는 SK텔레콤은 유동성이 매우 양호해 재무적으로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SK텔레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결기준 매년 5조원 이상을 기록했다”며 “올해 상반기 2조8407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예년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 신용등급은 AAA로 잉여현금흐름(FOF)이 최소 1조원 이상 나와야 한다고 본다”며 “그동안 설비투자(CAPEX)가 3조원 내에서 이뤄진 만큼 AI 투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EBITDA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5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이 기간 평균 4조8760억원을 유·무형자산 등에 투자했지만, FOF는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FOF가 각각 2조2763억원, 2조1397억원으로 집계되며 2조원을 웃돌았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준다. FOF는 기업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 중 세금과 영업비용, CAPEX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뜻한다. 즉 SK텔레콤은 유동성 대응능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신평업계는 SK텔레콤이 유·무선사업 시장지위, 5G 가입자 성장 등을 통해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자비용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회사채 차환이 예견되는 상황이지만, 국채 금리 상승으로 사채 금리도 높아져서다.

SK텔레콤은 내년 8600억원 규모 사채 만기가 도래하며 이들 채권 금리는 평균 연 2.53%다. 올해 SK텔레콤은 사채를 6500억원(신종자본증권 제외) 발행했으며 평균 금리는 연 3.79%를 기록했다.

신평업계는 SK텔레콤에 대해 2021년 SK스퀘어 인적 분할 영향으로 올 2분기 단기차입금 비중이 과거 대비 확대된 17.7%로 집계됐다며 단기적으로 창출 가능한 현금흐름 규모 등을 고려하면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차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자비용은 FOF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소다.

일단 유 대표는 AI 투자 확대분을 초거대언어모델(LLM) 구축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LLM을 만들려면 최소 10조에서 많게는 100조까지 들어간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미국 AI 혁신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34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지난해 AI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에 224억원을 투입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다국어 LLM 개발을 통해 통신사 특화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와는 고객 맞춤형 LLM으로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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