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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앤트로픽에 1억 달러 투자…“글로벌 AI 사업 박차”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14 09:15

SK텔레콤이 미국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국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사진 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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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Anthrophic)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AI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앤트로픽에 대한 시리즈C 투자에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에티살랏,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도 출범시켰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공동 설립한 생성형 AI 혁신 기업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는 오픈AI의 챗GPT 형태의 AI 챗봇으로 최근 구글과 세일즈포스 등 미국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앤트로픽은 생성형 AI의 유해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헌법 AI(Constitutional AI)’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5월 AI 기술에 대한 보안, 안전 문제를 논의할 당시 앤트로픽을 포함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4개사 최고경영자(CEO)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지분 투자에 대해 단순한 재무적(Financial)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략적 투자자(Strategic Investor)로서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SK텔레콤-앤트로픽-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간 지속 가능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SK텔레콤과 앤트로픽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AI 플랫폼 구축에 사업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양사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을 포함해 글로벌 통신사향(向) 다국어 LLM 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LLM의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다국어 LLM 모델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LLM 공동 개발을 위해 앤트로픽은 기본적인 거대언어모델을 목적에 따라 미세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도구를 SK텔레콤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PT-3 개발자이자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인 재러드 카플란(Jared Kaplan)이 LLM 전체 기술 방향 및 개발 로드맵을 담당한다. 해당 LLM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과 더불어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기업 등에 제공된다.

더불어 양사는 SK텔레콤 중심으로 결성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다국어 LLM 기반 AI 플랫폼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이를 바탕으로 도이치텔레콤(독일어), e&(아랍어), 싱텔(영어) 등 각 기업은 각자 요구사항 및 현지 특색을 반영해 엔드 유저들을 위한 AI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위한 자체 LLM 개발에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앤트로픽과의 이번 협력은 여러 리소스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CEO는 “한국어 LLM을 개발해 본 역량과 오랜 통신업 경험이 있는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 특화된 LLM을 함께 만들기에 최적의 파트너”라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테크 기업인 앤트로픽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한국어 AI 기술과 앤트로픽의 글로벌 AI 역량을 결합, 글로벌 통신사들과 더불어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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