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반기 만에 ‘2兆 클럽’ 입성…비이자이익 성장 돋보여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7 16:57

충당금 3104억 추가 적립 손실흡수능력 확대
KDB생명 인수 “주주가치 제고 경쟁력 갖춰야 가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제공=하나금융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주사 설립 이후 비이자이익 부문 성과로 역대 반기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반기 만에 ‘2조 클럽’에 입성했다. 우량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 성장세를 이루고 견조한 영업력 유지와 효율적 비용관리 노력을 지속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09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40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3701억원으로 196.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과 비은행 자회사의 이자이익 증대에 힘입어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매평가이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은 9169억원으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5조324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의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과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핵심이익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3조63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견조한 영업력을 입증했다. 일반영업이익이 20.8% 증가한 5조7773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일반관리비는 0.6% 증가하면서 영업력이 개선됐다.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지주사 설립 이래 최저 수준인 37.1%로 전년 동기 44.5% 대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 전년 동기 대비 84.1%(3552억원) 증가하면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지난 2분기 대손비용률은 0.42%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김주성 그룹리스크관리총괄(CRO)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3104억원 추가 적립했으며 이를 제외하면 0.26% 수준이다”며 “하반기 충당금 추가 적립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0.26%나 그 이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분기 기준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김영일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CFO)은 “타행 대비 CD변동금리 높고 저금리 조달 정기예금 만기가 2~3분기에 돌아와 리프라이싱 효과로 많이 하락했다”며 “3분기까지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 유지하면서 4분기에 반등해 연말에는 전년 수준이나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의 경우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개선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시현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하나금융의 ROA는 0.71%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bp 상승했다. ROE는 10.87%로 전분기 대비 117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0bp 상승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하나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
하나금융의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1조2916억원을 포함해 764조9009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자산을 제외한 총자산은 593조60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8787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조3138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302조34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조3626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안정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5.22%로 전분기 대비 62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9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80%로 각 3bp와 38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무 그룹재무총괄(CFO)은 “상반기에 바젤3 도입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하반기에는 요인이 해소돼 회복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 13%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코로나19 펜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하나금융의 연체율은 0.43%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bp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은행 연체율 상승으로 그룹 연체율도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전반적인 비은행 계열사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중”이라고 밝혔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5%로 각 5bp와 8bp 상승했으며 NPL커버리지 비율은 167.40%로 전분기 대비 5.29%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01%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을 감안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KDB생명 M&A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양재혁 그룹전략부문총괄(CSO)은 “그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약점 보완과 강점 제고 등을 위해 비은행 부문 투자 등을 다양하게 고려중”이라며 “KDB생명의 경우 구속력이 없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으로 ROE 및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룹 내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야 M&A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김주성 CRO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밀 점검하면서 리스크관리 중”이라며 “부실화 우려 투자건에 대해서는 대주단 등과 협의해 정상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해외부동산 자산은 4조6000억원가량으로 이중 증권이 2조4000억원, 은행은 1조3000억원이다. 미국과 유럽시장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오피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나증권 적자 전환에 대해서는 박종무 CFO가 “그룹 차원에서 자본을 하나증권에 투입하면서투사로 전환하고 IB가 가파르게 성장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유했던 IB 평가가치가 하락했다”며 “CFD(차액결제거래) 사태 관련 충당금 500억원 초반대 적립하고 IB 평가손익도 400억원 인식, 펀드 보상금은 530억원대 충당금 적립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은 손실 인식에 대해 보수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대현 하나은행 CISO "AI 공격은 AI로 막는다"…방어체계 고도화 [2026 은행권 보안 전략 ④] 디지털 전환이 인공지능(AI) 전환으로 넘어가면서 은행 보안의 무게중심도 달라지고 있다. 생성형 AI로 공격 시나리오가 정교해지고 공급망·웹 취약점을 겨냥한 침투 시도가 늘면서 정보보호는 단순 방어를 넘어 실시간 탐지·대응 역량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최대현 하나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AX시대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이 확산하면서 공격기법은 더 고도화되고, 위협의 발생 속도 또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은행은 'AI 공격은 AI로 막는다'는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사이버 보안체계를 재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최 상무는 2 환율을 움직이는 숨은 플레이어들…한국은행만 봐선 안 되는 이유 환율이 1400원 안팎에서 움직일 때마다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과 외환당국으로 쏠린다. 기준금리와 시장 안정조치가 원·달러 환율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하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은 조금 다르다. 환율은 한국은행 혼자 결정하는 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출기업, 정부, 은행 등 시장 참여자들의 달러 거래가 모여서 형성되는 가격이란 것이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결국 달러를 누가 사고 누가 파느냐의 문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9일 증권가에 따르면 환율을 움직이는 대표적 숨은 플레이어로 국민연금을 꼽는다. 국민연금은 국내 최대 해외투자 기관으로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 과정에서 막대한 3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의 이유있는 '전국순회', 생산적금융 지방으로 흐른다 [국책은행은 지금]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이 생산적금융 대전환의 실행 경로를 찾기 위해 전국 현장을 누비고 있다.올해 초 지역균형발전과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향을 제시한 뒤 부산·광주·대구·전남 등 비수도권 혁신거점을 잇달아 찾으며, 산은의 스타트업 보육·투자유치 플랫폼을 지역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다만 생산적금융이 은행권의 새 기업금융 기회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국민성장펀드와 산은 플랫폼을 거친 기업들이 스케일업 단계에 오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후속 금융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은행권은 모험자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수익성, 건전성, 리스크 분담 구조를 여전히 따져보고 있는 상태다.KDB Ne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