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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영향…진옥동號 신한금융, 순익 역성장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27 13:48 최종수정 : 2023-07-27 15:51

상반기 순익 2.6조…전년 동기比 2.1%↓
2분기 순익도 10.8% 줄어든 1.2조 그쳐
영업익 늘었지만 판관비·추가 충당금 영향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역성장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지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2조62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순이익은 1조23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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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실적을 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금리부자산 증가, 은행 순이자마진(NIM) 상승,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안정화로 그룹 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6942억원으로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고 은행과 그룹 NIM이 상승하면서 4.7% 늘었다.

2분기 기준 그룹 NIM은 2.00%로 은행 마진 개선과 카드 조달비용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NIM은 1.64%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및 유가증권 이문율 상승, 작년 4분기 조달한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283조2376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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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그룹 비이자이익은 2조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줄었지만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기저효과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부문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1조252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줄어든 반면 유가증권, 외환·파생 및 보험금융 손익은 1조1798억원으로 147.8% 급증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333억원으로 유가증권 부문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및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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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1조6805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 증가 및 은행 NIM 회복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었지만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른 판관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2%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라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판관비도 늘면서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1년 전보다 27.9% 증가한 24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IB 관련 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중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자기매매 부문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3117억원, 신한캐피탈은 6.7% 감소한 19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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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그룹 판매관리비는 2조7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디지털·ICT 투자 확대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늘었고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판매관리비가 전반적으로 불었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8.3%로 판관비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4429억원으로 1분기 신한라이프 희망퇴직 비용(323억원) 소멸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제세공과금(재산세·종부세), 용역비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6.4%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은 1조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7.8% 증가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늘어난 결과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1850억원, 2분기 1512억원 등 상반기 중 총 3362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상반기 기준 대손비용률은 0.53%로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추가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5%를 기록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5495억원으로 신한카드의 2개월 연체 전이율 안정화에 따른 카드 부문 충당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의 기업 신용평가 시즌에 따른 충당금 증가와 그룹 대표 PD(등급별 목표 부도율) 적용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분기보다 19.0% 증가했다.

최근 부동산 PF 이슈 및 취약 세그먼트에 대한 부실 우려 확대 등 미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위기에 대한 충분한 버퍼를 보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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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5%포인트 올랐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83%로 전분기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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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기준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5%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등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창출 역량은 지속 유지되고 있다”며 “선제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으며,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를 바탕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한 손실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하게 된다”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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