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취임 5년 혁신 성과 구광모 LG 회장 “일희일비 말고 변화 주도해야”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26 00:00 최종수정 : 2023-06-26 09:51

29일 취임 5주년…시가총액 3배 성장
‘선택과 집중’으로 LG 환골탈태 이끌어
ABC 투자 확대…‘새판 짜기’ 본격 착수

취임 5년 혁신 성과 구광모 LG 회장  “일희일비 말고 변화 주도해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오는 29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1978년생인 그는 지난 2018년 만 40세 젊은 나이에 LG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한국 재벌 가운데 최연소 총수였다.

구 회장은 ‘선택과 집중’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LG그룹 환골탈태를 주도했다. ‘만년 2등’이란 수식어가 사라지고 일등주의로 질주하며 재계를 긴장시키는 ‘뉴 LG’가 부상하고 있다.

구 회장은 비전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접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던 휴대폰 사업 철수다. 2021년 7월 LG전자는 MC사업본부를 폐지했다. 1995년부터 26년간 이어오던 사업이었다. 이 외에도 LG디스플레이 조명용 OLED 사업, 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LG화학 LCD 편광판 사업 등 적자 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했다. 최근엔 침체된 석유화학 부문 사업 재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성과가 드러날 사업엔 과감하게 투자했다. 그중 눈에 띄는 사업이 바로 전장(자동차 부품)이다. 전장 사업을 맡고 있는 LG전자 VS사업본부는 2013년 설립됐지만,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받으며 성장을 준비해왔다.

2018년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에 이어 2021년 보안기업 사이벨럼,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했다.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LG전자-마그나), 얼티엄 셀즈(LG화학-GM) 등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최근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봇 시장도 구 회장이 5년 전 미래성장동력으로 꼽고 키우고 있는 사업이다.

2018년 당시 로봇기업 로보스타를 인수하며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로봇 AI 스타트업 ‘아크릴’과 산업용 로봇업체 ‘로보티즈’,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 관련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해왔다.

지난해 구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를 꼽고, 향후 5년간 △AI 3조6000억원 △바이오 1조5000억 △클린테크 1조8000억원 등 총 6조9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취임 5년 혁신 성과 구광모 LG 회장  “일희일비 말고 변화 주도해야”
현재 LG는 AI 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과 AI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 초거대 AI를 구동하기 위한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퓨리오사AI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바이오 사업은 혁신 신약 연구 개발을 포함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클린테크(기후기술) 사업에선 바이오 소재, 폐배터리·폐플라스틱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한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도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성장 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사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5년간 LG그룹 시가총액이 3배 이상 성장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2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6월 2일 기준 249조 5151억원이다. 구 회장이 취임한 2018년(약 93조원)과 비교하면 약 3배가량 늘어났다. 배경에는 지난해 상장된 LG에너지솔루션 역할이 컸다. 지난해 공모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70조원대였지만, 25일 기준 시총은 130조원대로 2.5배 증가했다.

그럼에도 구 회장은 지난달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모인 자리에서 “일희일비하지 말고 변화를 주도하자”고 주문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에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계열사들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1조원대 적자를 냈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4.9% 감소하면서 17년간 이어온 성장세가 꺾였다. LG화학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으로 줄어든 1조700억원을 기록했다.

구 회장은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후를 기대할 수 없다”는 고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선대회장 말을 인용하며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그의 경영 철학에 걸맞게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물론 과감한 투자로 미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화학, NCC 재가동에도 석유화학 적자…첨단소재는 회복세 LG화학의 고민은 다시 석유화학이다. 배터리 자회사와 첨단소재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석유화학은 하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6개월여간 가동을 멈췄던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와 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14조7113억원, 영업이익은 2756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매출 15조5620억원, 영업이익 6136억원을 전망했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연결 기준 이익을 끌어 2 국내 최대 셀 라인 지킨 한화큐셀…'제조부터 전력거래까지' 선순환 그린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산 공세 속에서도 지켜온 국내 셀 공장을 발판 삼아 전력거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생산세액공제로 제조 기반을 살리고, 직접 PPA·VPP로 모듈 판매 이후 20년 운영 기간까지 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전력거래에서 생긴 국산 모듈 수요가 다시 국내 생산을 키우는 선순환을 구상하고 있다.진천공장, 세액공제 도입 시 곧바로 증산한화솔루션은 지난 15일 '2026 솔루션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전무)은 '태양광 시대, 한화큐셀이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국내생산세액공제의 필요성과 한화큐셀 한국 사 3 ‘배그 IP 확장 숨고르기’ 크래프톤 김창한...'데드넷'에 쏠리는 눈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를 잇달아 정리하면서 김창한 대표가 추진해 온 PUBG 프랜차이즈 확대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원작 배틀로얄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IP를 확장하려던 시도가 개발 중단과 서비스 종료로 이어지면서다.이런 가운데 신규 슈팅 게임 ‘PUBG: 데드넷’이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게임 독창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함께 전투 밸런스와 완성도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온 만큼, 데드넷이 앞선 프로젝트의 한계를 넘어 PUBG IP 확장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배그 IP 기반 ‘데드넷’ 이용자 첫 선 16일 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