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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버티컬에 이어 직구로 승부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05 06:00

해외직구 지속 성장…롯데온 1분기 매출 전년比 50%↑
건강식품, 분유 등 3배 이상 늘어

롯데온이 해외직구 관련 행사를 열었다. /사진제공=롯데온

롯데온이 해외직구 관련 행사를 열었다. /사진제공=롯데온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출범 3년 차에 접어든 롯데온이 좀처럼 웃질 못하고 있다. 뷰티, 명품, 패션 등 버티컬 서비스를 내세우며 경쟁력 제고에 나섰지만 영향력은 다소 미미하다. 입지도 좁아지는 모양새다. 큐텐이 티몬에 이어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까지 인수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온은 업계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해외직구 시장에 집중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롯데온은 지속적인 사업효율화로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현재 이커머스 시장 상황을 봤을 땐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새로운 돌파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1130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상승했지만 영업손실은 156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롯데온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쉽게 적자폭을 줄이긴 쉽지 않다. 백화점, 마트, 롭스 등 상품이 롯데온에서 판매되면 매출은 해당 사업부로 잡히는 반면 마케팅과 물류비용 등은 이커머스가 부담하는 구조다. 즉, 각 사업부 온라인 매출이 증가할수록 롯데온이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에 롯데온이 선택한 것은 오픈마켓과 버티컬 서비스다. 오픈마켓을 통한 수수료와 버티컬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볼륨 확대를 노릴 수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 타 이커머스 업체 역시 버티컬 서비스에 주력하는 만큼 또 다른 경쟁력이 요구된다. 이에 롯데온은 해외직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해당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직구시장을 선점하는 기업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해외직구 사업을 시작한 롯데온은 실제로 성장세에 올라탔다. 롯데온의 올해 1분기 해외직구 매출은 전년대비 50% 늘었으며 건강식품과 분유가 각각 3배, 4배 늘었고, 명품은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6.6%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을 맞아 자유롭게 해외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직구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예전과 달리 단축된 배송기간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해외 직구를 활용하려는 수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늘어나는 해외직구 수요를 잡기 위해 전 세계 인기 상품을 모아 ‘해외직구 골든위크’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직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5% 즉시 할인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미연 롯데온 해외직구MD는 “최근 분유, 건강식품, 해외명품을 중심으로 해외직구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일명 직구족들을 겨냥해 전 세계 인기 상품을 모아 행사를 준비했다”며 “일부 상품은 셀러와 사전 협의해 롯데온 단독 특가로 준비한 만큼 롯데온 ‘해외직구 골든위크’ 활용해 해외 인기 상품들 구매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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