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약세, '역전세난' 주의보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7 11:56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 일대. 사진 = 주현태 기자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 일대. 사진 = 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금리인상 본격화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다음달 열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같은 현상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짙다.

17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전세 물량이 4만4638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전세 물량인 3만5951가구 비교해 24.2% 크게 늘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매물이 하루가 다르게 전세물건이 쌓익 있는 모양새다.

전세물량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마포구의 전세물량 1955가구로 지난달 1280가구보다 52.7% 가장 많이 확대됐다. 뒤를 이어 ▲강서구(1790가구) 34.2% ▲금천구(460가구) 34.1% ▲영등포구(2418가구) 33.7% ▲양천구(1788가구) 31.9% 등 순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선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매수자를 찾지 못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해 전세로 돌리고 있지만 높아진 이자 부담으로 전세수요가 크게 꺾이면서 세입자를 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전국 5년 이하 기준)는 10월 둘째 주 98.4로 아파트 연령별 지수에서 유일하게 100 밑에 형성됐다. 신축 아파트 전세가도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작년 12월 셋째 주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1.7로 지난 6월6일 95.0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이보다 낮으면 수요 대비 공급이 많고, 100보다 지수가 높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초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부동산 분위기는 금리인상으로 전세대출에 부담을 갖게된 임차인들이 월세·반전세를 선호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현상으로 전세매물이 쌓이고 있고, 신규 전세매물의 가격 하락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현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역전세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집주인들이 계약 당시보다 전셋값이 더 떨어져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부분 집주인들이 임차인들의 전세금을 활용해, 다른 지역에서 전세로 살고 있거나, 갭투자를 하고 있고 임차인들이 월세로 이동하고 있어 집주인 입장에서 세입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집값도 하락하고 있어 집을 팔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역전세난이 심화되면서 피해를 보는 세입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신축 아파트 하자, 불편 넘어 안전문제로…건설사 품질관리 강화에 집중 준공 1년6개월 된 신축 아파트에서 외벽 테라스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시공사 SK에코플랜트의 품질관리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 입주민들은 사고 부위의 철근과 케미컬 앵커 시공에 의혹을 제기했고,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설계·시공·감리·인허가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단순한 마감 불량을 넘어 구조물 탈락이라는 안전사고로 이어지면서 신축 아파트의 품질관리와 시공사의 사후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천 중구에 위치한 럭스오션SK뷰에서는 지난 7일 오전 6시2분께 한 세대의 외벽 테라스와 하단 외장재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른 시간대에 사고가 2 “미술관이 된 백화점”...롯데百, 본점·잠실·인천서 ‘롯데아트위크’ 개최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23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인천점에서 총 6개 전시를 선보이는 ‘롯데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롯데아트위크는 주요 문화예술 행사가 몰리는 9월을 맞아 백화점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다. 회화와 조각,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점포별로 선보인다.잠실점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심문섭의 개인전이 다음 달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열린다. 권오상 조각가의 ‘존재의 조각들展’도 11월 2일까지 잠실 에비뉴엘에서 진행된다.본점에서는 김상열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1월 2일까지 열린다.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는 일본 아트디렉터 요시다 유니와 사진작가 3 LG생활건강, 美 에이본 84억에 매각…북미 사업 ‘리테일·디지털’ 중심 재편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를 매각한다. 방문판매 중심의 에이본 사업을 정리하고 북미 사업의 무게중심을 리테일·디지털 채널 기반의 K-뷰티와 웰니스 브랜드로 옮기려는 행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미국법인 LG H&H USA는 더 에이본 컴퍼니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Stratford Worldwid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공시상 처분금액은 600만달러로 약 83억5800만원이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거래가 종결되는 시점에 확정된다.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