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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방 사수’ 기아 vs ‘라인업 강화’ BYD…EV 트렌드 코리아서 맞불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5 14:54

25일 국내 유일 전기차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 개막
국내 전기차 수문장 기아, EV 대중화 라인업 등 전시
中 전기차 공세 중심 BYD, ‘씨라이언’ 등 전동화 전면
“다양한 수요 맞춤 전동화 라인업 선보일 것” 한목소리

삼성동 코엑스에 25일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 기아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된 전동화 라인업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삼성동 코엑스에 25일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 기아 부스에서 참관객들이 전시된 전동화 라인업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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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올해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완화 국면 들어선 국내 전기차 시장은 대중화 라인업을 앞세운 국산 브랜드와 중국 브랜드간 영역 경쟁이 한창이다. 국내 브랜드에서는 기아가 EV3, EV5 등을 앞세워 국내 견고한 방어벽을 쌓고 있는 가운데 BYD는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 확대를 노리는 형세다.

양사의 경쟁 형태는 국내 유일 전기차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기아와 중국 BYD 모두 대중화 라인업을 앞세워 다양한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대응하는 등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기아가 25일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전시한 EV5 GT 라인. / 사진=김재훈 기자

기아가 25일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전시한 EV5 GT 라인.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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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vs BYD, ‘EV 트렌드 코리아서’ 대중화 한판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전기차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6이 개막했다. 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 및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 등을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최로 열리는 엑스포로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9회차를 맞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캐즘 완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볼보, BMW, BYD 등 수입 브랜드도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각 브랜드는 대표 전동화 라인업을 앞세워 미래 전동화 비전을 소개하는 모습이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기아와 BYD다. 양사 모두 올해 가성비 중심의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판매량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부스 중에서도 양사 부스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며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기아 EV5가 25일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기아 EV5가 25일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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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19만8969대로 전년 동기(9만3568대)보다 112.6%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63.7%에서 57.6%로 하락했다.

특히 BYD를 중심으로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중국 브랜드 전기차는 1만2178대가 신규 등록되며 전년 동기 대비 334.6%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약 2000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며 국내 침투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가성비를 앞세운 BYD는 1만1760대가 등록되며 전체 중국 브랜드 전기차 중 약 96.6%를 차지했다.

BYD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면 기아 대중화 라인업을 앞세워 내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기차 7만20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량이다. 소형 전기 SUV EV3 1만8431대, 중형 전기 SUV EV5 1만5965대, PBV(목적기반차량) PV5가 1만5000대로 판매량을 이끌었다.

현장에서 만나 행사 관계자는 “기아와 BYD 부스에 참관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 캐즘이 소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완화되는 추세다 보니 대중화 라인업을 앞세운 양사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 기아 부스에 전시된 PV5 패신저 모델. / 사진=김재훈 기자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 기아 부스에 전시된 PV5 패신저 모델.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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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사수’ 기아, EV3‧5, PV5 전면에

2019년 EV 트렌드 코리아 첫해부터 매년 참가 중인 기아는 올해 전기차 모델인 ▲PV5 패신저 ▲EV3 GT-Line ▲EV5 GT-Line을 전시했다. 이중 V5 패신저는 지난 3일 출시된 PV5 신규 라인업 가운데 7인승(2-2-3) 모델이다.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 핵심 모델인 EV3와 EV5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PV5는 상용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 수요에 맞춘 커스터 마이징 전시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눈길까지 끄는 모습이었다.

기아 부스 관계자는 “EV3와 EV5는 고유가 시대 합리적인 소비와 실용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GT-Line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역동성까지 보여 줄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 전동화 라인업. / 사진=김재훈 기자

기아 전동화 라인업.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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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전시된 PV5 패신저 7인승 모델은 가족 단위 이동은 물론 레저 활동 등 다양한 모빌리티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수요에 맞는 전시로 참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전기차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모델의 특장점을 카드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매치 유어 EV 라인업(Match Your EV Line-up)’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기아는 PV5 파생모델의 활용성과 내외장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체험하는 ‘PV5 3D 비주얼라이져(PV5 3D Visualizer)’ 공간과 제한 시간 내 7명의 캐릭터를 PV5 패신저에 탑승하게 하는 ‘PV5 시트 챌린지’ 게임을 만들어 PV5 패신저 7인승 모델만의 차별화된 공간 활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차량 관람은 물론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기아의 모빌리티 비전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체험을 마친 한 참관객은 “현장에 와서 전기차를 관람하는 것뿐만 아니라 체험을 통해 각 모델의 특징과 내 삶에 맞는 모델을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 행사장 내 BYD 부스에 전시된 '씨라이언'. / 사진=김재훈 기자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26 행사장 내 BYD 부스에 전시된 '씨라이언'.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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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씨라이언’ ‘야토3’ 국내 접점 확대

BYD는 기술 철학을 담은 ‘파워 오브 듀얼리티(Power of Duality)’를 콘셉트로 이번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라는 서로 다른 동력의 전동화 기술을 소개하고, 현장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전동화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자체 배터리 기술력과 전용 플랫폼 모형까지 선보이며 전기차 통합 기술력을 알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전기차 전시 공간에서는 ‘아토 3 플러스(ATTO 3 Plus)’를 선보인다. 아토 3 플러스는 BYD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Platform 3.0와 블레이드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순수 전기 SUV다. 202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누적 100만 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국내에서는 EV3와 대척점에 선 브랜드다.

BYD 현장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된 아토 3는 국내에서 수요가 높은 소형 SVU로 주요 편의 사항을 업그레이드한 연식 변경 모델”이라며 “원래 장점이 가성비에 상품성까지 높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 맞춤형 전기차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이상 판매된 BYD 아토3. / 사진=김재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 이상 판매된 BYD 아토3.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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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공간에서는 지난 6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씨라이언 6 DM-i(SEALION 6 DM-i)’를 전시 중이다. 씨라이언 6 DM-i는 BYD의 독자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Dual Mode-intelligent)를 적용해 전기차의 정숙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장거리 주행 시 충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된 중형 SUV 모델이다. 기아의 EV5와 스포티지 등이 주요 경쟁자다.

현장 관계자는 “씨라이언 경우 이번주부터 고객들에게 인도가 시작된다”며 “기존 엔진이 메인 모터가 부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모터가 메인인 BYD 만의 하이브리드로 전기차급 주행 능력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EV 모드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같은 쾌적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하이브리드 모드로 활용할 수 있어 출퇴근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며 “ 충전에 대한 부담이나 주행거리 등에 대한 우려로 전동화 차량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스를 찾은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씨라이언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았다. 씨라이언 시승을 마친 한 참관객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는데 씨라이언 시승으로 인식이 바뀐거 같다”며 “하이브리드임에도 전기차급의 정숙한 주행이 마음에 들고 다양한 주행에 맞출 수 있어 괜찮은 선택지 같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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