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35세~39세 평균 연봉 4941만원, 서울 평균 집값 11억…LTV 80% 완화 유명무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3 10:45

"사실상 고소득 맞벌이 부부 대상"...반쪽짜리 대출규제 완화에 싸늘한 반응
중위소득 가구 서울에 살 수 있는 집 2.6%뿐,, 경기-인천 인구 순유출 가속

25~39세 평균연봉 및 2억원 대출시 DSR 비율 시나리오

25~39세 평균연봉 및 2억원 대출시 DSR 비율 시나리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생애최초주택구입 가구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상향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맞춰 미 연준과 한국은행이 잇따른 금리인상 ‘빅스텝’을 단행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부담이 커진 데다, LTV보다 더욱 중요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 사실상 유명무실한 ‘반쪽짜리’ 대출규제 완화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 시기 급격하게 오른 집값을 고려할 때, 부모의 지원이 없는 청년들의 경우 현행 DSR 규제로는 서울은커녕 경기권에서도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R-ONE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R-ONE

이미지 확대보기


◇ 35세~39세 평균 연봉 4941만원, 서울 평균 집값 11.4억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임금직무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현재 기준 25세~29세 청년의 평균 연봉은 3463만원대, 30~34세는 4224만원대, 35~39세는 4941만원대다. 다만 이는 산업이나 사업체규모, 성별, 직급 등을 따지지 않은 연령대별 평균으로 오차가 있을 수 있다.

현재 DSR 기준은 1금융권은 40%까지, 2금융권은 50%까지로 정해져있다. 2030세대의 평균 연봉을 토대로 각 연령대별 DSR을 원리금균등상환 방식, 금리 5%, 10년 분할상환, 다른 대출이 없는 조건으로 계산해보니 25세~29세는 약 1억1천만원대, 30~34세는 1억4천만원대, 35~39세는 1억6천만원대의 대출을 받았을 때 약 40%에 해당하는 DSR이 적용됐다.

물론 분할상환 기간을 늘린다거나 금리 변동에 따라 DSR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고, 투기과열지구 등 비규제지역은 조금 더 느슨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가령 같은 기준으로 240개월(20년) 상환을 할 경우, 연봉 4천만원의 직장인이 2억원의 대출을 받을 때 39.6%의 DSR이 계산됐다.

‘보금자리론’을 비롯해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청년 대상 대출상품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DSR 체제로는 서울 및 수도권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정상적인 근로소득만으로 청년층이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태다.

KB부동산 월간 부동산 통계 기준 7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2억8058만원대였다. LTV 규제 완화로 생애최초 구매시 80%의 대출이 가능하다지만, DSR을 감안하면 LTV의 반의 반도 대출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위가격으로 눈을 돌려봐도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10억9291만원대로 큰 차이가 없었다.

관 통계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올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4821만원대, 수도권은 7억5362만원대였다. 이번 정책을 두고 사실상 ‘일부 고소득층을 위한 혜택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번 정책을 두고 사실상 ‘일부 고소득층을 위한 혜택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이번 LTV 완화가 청년층에게 체감이 되는 규제 완화로 느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지금과 같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청년층은 고사하고 고소득층이라도 추가적인 대출을 받기 부담스러울 텐데, 대출규제만 풀어놓고 부동산이 활성화되길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2019년 1분기~2022년 1분기 KB주택구입 잠재력지수(KB-HOI) 변동 추이 / 자료=KB부동산

2019년 1분기~2022년 1분기 KB주택구입 잠재력지수(KB-HOI) 변동 추이 / 자료=KB부동산



◇ 중위소득 가구가 서울에 살 수 있는 집은 2.6%뿐…서울 엑소더스 현실로

KB부동산의 주택구입 잠재력지수(KB-HOI)는 중위 소득의 가구가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지역 내 주택 중 경제능력의 제약 속에서 구입 가능한 주택 재고량을 알 수 있는 수치다.

올해 1분기 기준 서울의 KB-HOI는 2.6%로, 중위소득 가구가 서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은 전체의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권으로 눈을 넓히면 25.2%로, 인천은 36.6%로 늘어난다. 다만 이 역시 집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2019년 1분기 수도권의 KB-HOI는 서울 18.6%, 경기 63.1%, 인천 75.5%로 지금보다 사정이 훨씬 나았다.

수도권 역시 점점 중위소득 가구를 위한 주택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서울의 고공행진하는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인구는 ‘탈서울 엑소더스’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매년 평균 10만명씩(2012~2021년)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덜한 경기지역으로 옮겨가는 수요가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인천으로의 이동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들어 5월까지 서울지역에서 경기지역으로 인구 순이동은 2만2626명, 인천은 388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 인천지역으로의 이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수준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석계역 도보권 135가구 일반분양…'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 개관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중흥토건(대표이사 김해근)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공급하는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 견본주택이 24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이 단지는 월계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487-17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5개동, 전용면적 36·59·84㎡, 총 3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일반분양은 전용 59㎡ 2 중흥그룹, 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1억원 구매 약정 중흥그룹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1억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했다.중흥그룹은 지난 23일 여수시청에서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와 입장권 구매 약정을 체결하고 총 1억원 상당의 박람회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약정식에는 서영학 여수시장과 김해근 중흥토건·중흥건설 총괄 사장, 김종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신경식 중흥그룹 전무, 임성묵 전무, 오해종 상무 등이 참석했다.이번 입장권 구매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박람회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박람회 개막을 앞 3 GS건설, 분양부터 입주까지 전자계약 도입…'목동윤슬자이' 첫 적용 GS건설이 분양계약부터 입주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한다.GS건설은 공급계약과 옵션계약, 명의변경, 잔금 정산, 입주까지 주요 분양계약 업무를 하나의 디지털 프로세스로 통합한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견본주택과 분양사무실을 반복 방문하고 종이서류를 작성·보관해야 했던 기존 계약 절차를 개선해 고객의 시간과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공급계약은 견본주택에 마련된 태블릿을 통해 진행된다. 계약자는 계약 내용을 확인한 뒤 간편 본인인증과 전자서명을 완료하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전자계약서는 알림톡으로 전달된다.옵션계약은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