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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띄우는 허연수…1일 통합 GS리테일 출범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01 06:00 최종수정 : 2021-07-01 09:28

퀵커머스·신선식품 통한 차별화 역량 강화
전국 모든 소매점이 GS리테일 물류 거점

1일 GS리테일과 GS SHOP이 합병한다./사진제공=GS리테일, 본사가공

1일 GS리테일과 GS SHOP이 합병한다./사진제공=GS리테일, 본사가공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 GS리테일 대표가 승부수를 띄웠다.

1일 업계 최초 편의점과 홈쇼핑이 통합했다. 편의점 1위와 홈쇼핑 1위의 통합이다. GS리테일은 이번 통합으로 국내 상장 유통사 기준 TOP3 안에 들며 2025년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전국 1만 5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 뿐"이라며 "회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GS리테일과 GS SHOP 통합 배경에는...

GS리테일과 GS SHOP 통합 배경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변화한 쇼핑 환경에 대한 대응이다.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2018년 19%대에서 6.9%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약 7%로 침체돼있다. 홈쇼핑 산업은 2020년 2분기 모바일 판매가 50% 이상 선회하면서 TV 판매 취급액을 넘어섰다.

이는 GS리테일과 GS SHOP 사업 핵심 축인 편의점과 홈쇼핑 산업 성장률이 둔화되고 사업 축이 온라인으로 달라진 것임을 시사한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로 변화는 필연적"이라며 "코로나19가 가속화시켰다"고 말했다. GS홈쇼핑 관계자도 "통합 GS리테일이 물류를 넘어 시너지를 창출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GS리테일은 GS25, GS SHOP,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을 가지고 있다./사진제공=본사가공

GS리테일은 GS25, GS SHOP,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을 가지고 있다./사진제공=본사가공


◇ 퀵커머스 활용하는 GS리테일

지난 24일, 유통산업 미래 포럼에서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파트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을 코로나19가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시장을 하나로 바라보기 보다는 ▲상품(Commodity)시장, ▲신선식품(Grocery)시장, ▲전문(Vertical)시장으로 봐야한다"며 "상품 시장은 계획 구매와 충동구매·긴급구매 시장으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했다.
GS리테일은 이번 통합의 차별점을 1만 4688개 GS25 편의점에서 찾았다. GS리테일은 GS25를 활용해 퀵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 예고했다. 오픈서베이의 '2021 편의점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편의점 구매 방식에 대해 연령이 낮을 수록 품목만 정하고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긴급구매시장에서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B마트가 대표적이다. GS리테일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메쉬코리아 지분 19.53% 인수하고 배달 전용 앱 우딜을 론칭했다. 전진혁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팀장은 "우딜앱과 우친앱이 변화하는 퀵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기반을 갖추고 온·오프 커머스 연계의 중추적 역할 할 것"이라고 했다.

◇ 신선식품 강자 노리는 GS리테일

신선식품 시장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시장을 증폭시킨 기폭제다. 마켓컬리의 등장으로 신선식품을 대하는 유통업체의 흐름이 달라졌다. 이후 타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신선식품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GS리테일은 현재 슈퍼마켓, 달리살다와 같은 다양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GS리테일은 자사의 신선식품 소싱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 2025년 10.7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사는 GS슈퍼마켓과 프레시몰로 신선식품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GS리테일은 '바잉 파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은 상품 바잉, 소싱과 같은 부분에서 원가 절감, 매입 규모 확대 등 시너지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희 대표파트너는 "극신선은 여전히 마트나 슈퍼 사업자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 앞으로 GS리테일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유통 기업 간 결합으로 근원적 사업 구조가 동일하다. 즉, 합병을 통해 명확한 시너지 구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경험이 강조되고 있는데 홈쇼핑의 역량인 '큐레이팅' 서비스는 GS리테일만 할 수 있는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GS홈쇼핑 관계자도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홈쇼핑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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