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투자 본능 살아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추격 가속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30 00:00

미국 투자 직후 2025년 생산목표 125→190GWh
CATL·LG엔솔 이어 세계 3위 배터리 달성 청신호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업계 후발주자에서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 합의 이후 대형 수주와 투자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자신한 2023년 '글로벌 톱3' 달성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중국(27GWh), 유럽 헝가리(8GWh), 한국(5GWh) 등 총 40GWh 수준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미국 1공장(10GWh)이 본격 가동되면 50GWh까지 확대된다.

이어 2021년초부터 2023년말까지 계획된 미국 2공장, 헝가리 2·3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85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회사는 이 시점에서 중국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에 이은 '글로벌 톱3'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포드와 총 6조원을 들여 만들기로 한 합작사 '블루오벌SK' 생산능력이 더해지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포드와 계약건을 감안해 2025년 예상 생산능력을 기존 125GWh에서 190GWh로 높여잡았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공장을 본격 가동한 올해초, 배터리 생산량 기준으로 삼성SDI를 넘어 국내 2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삼성SDI의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30GWh 수준이다. 94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된 헝가리 2공장 건립이 올 상반기 완료되면 45GWh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SDI가 현재 검토중인 미국 신설 계획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대형 투자가 결정된 SK이노베이션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각사 발표 기준, 미확정 계획 포함.

자료=각사 발표 기준, 미확정 계획 포함.

이미지 확대보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데이터를 통해서도 SK이노베이션의 급성장세가 확인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배터리 탑재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체 6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탑재량은 2.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57% 증가하며 2.5GWh를 기록한 5위 삼성SDI를 바짝 추격했다.

SK이노베이션이 공격적인 배터리 증설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폭스바겐·포드 등 전통 완성차기업에 대한 수주를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증설은 일반적으로 '선수주 후투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정기간 계약물량을 따낸 뒤 이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지난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건설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포드와 합작 계약을 감안하면 누적 수주금액이 13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실적발표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누적 수주액이 80조원이라고 밝혔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2주만에 50조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계약 규모를 추산할 수 있다.

또 다른 SK이노베이션의 '공격투자'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을 마무리해서다. 자칫 사업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었던 소송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하며 완성차기업과 협업 논의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엔씨 ‘자사주 활용법’...‘방어’에서 ‘보상’으로 [자사주 리포트]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는 게임업계에서도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해 온 대표적인 게임사다. 2015년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발발 이후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의 지분이 10%대로 낮아지면서, 2% 수준이던 자사주를 10%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한 정부의 상법 개정으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엔씨도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소각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2015년 넥슨과 경영권 분쟁으로 자사주 확대18일 엔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 발 2 고려아연, 영풍·MBK 맹공…“남 탓 전에 제 눈의 들보 보라” 고려아연이 영풍·MBK가 제기한 투자 부실 의혹을 '사실 왜곡'으로 규정하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영풍 환경 충당부채 누락과 MBK의 홈플러스 사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고려아연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적대적 M&A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일방적 주장과 사실왜곡을 반복하고 있는 영풍 MBK는 부끄러움을 모른다"며 "'남의 눈에는 티, 내 눈에는 들보'라는 격언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우선 고려아연은 영풍이 최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정화 비용을 고의로 은폐한 혐의로 최상위 수준의 중징계를 받은 점을 집중 부각했다.증선위 조사 결과 영풍은 주변 토양과 지하수 정화에 필요한 3 넷마블, 신작 MMORPG ‘SOL: enchant’ 국내 정식 출시 넷마블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SOL: enchant(솔: 인챈트)’가 정식 출시된다. 완성도를 위해 출시를 약 2달 연기할 정도로 공을 들인 대형 타이틀이다.넷마블은 18일 신작 MMORPG SOL: enchant를 낮 12시에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SOL: enchant는 ‘전지적 MMORPG’를 모토로 차별화된 ‘신권(神權)’ 시스템을 선보인 신작 MMORPG다. ‘리니지M’ 개발진 주축의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하며,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이 게임은 올해 넷마블이 선보이는 대형 MMORPG의 시작점이다. 특히 지난 4월 예정됐던 출시 일정을 연기할 정도로 완성도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추가 개발 기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