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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털어놓는 ‘감성 소통’ 김진균 행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0 00:00 최종수정 : 2021-05-10 06:21

직원 직위 대신 이름 불러…격식 없애기 주력
매주 도시락 미팅 개최…임직원 결속력 제고

▲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이 지난 2월 나주혁신도시지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h수협은행

▲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이 지난 2월 나주혁신도시지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Sh수협은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직장인만큼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진균닫기김진균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이 평소 임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가치는 ‘행복’이다.

그는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감정은 함께 일하는 동료나 고객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나의 사소한 행동이 직장 내 다른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스스로 도리를 다해야 하며 타인이나 조직의 질서를 무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며 “이 같은 신념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도시락 간담회’나 ‘티타임’을 자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비대면 소통보다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대면 소통을 선호한다.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매주 한 두차례씩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원들과 함께 하는 도시락 간담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사내 메신저로 직원들을 ‘깜짝 초대’해 행장실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직원들의 직위 대신 직접 이름을 부르고, 행장 취임 이후 겪었던 에피소드를 스스럼 없이 털어 놓으면서 권위 있는 행장 보다는 친근한 선배의 모습으로 격식 없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김 행장은 젊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직장에서 존중받았을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은행장이기에 앞서 수협은행의 선배로서 직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수협은행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또 “조직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인재(人材)”라며 “우수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직원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직원들이 학습조직을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수과정도 마련해 임직원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수협은행을 이끌고 있는 김 행장은 수협은행 사상 첫 내부출신 행장이다.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수협은행 심사부 기업심사팀장,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경인지역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지난해 10월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에서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행추위는 김 행장에 대해 “수협 조직의 특수성과 경영이념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내부 출신 금융전문가”라며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수협은행의 경영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행장은 올해 초 ‘변화하는 미래, 혁신하는 수협은행’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정립하고, ‘새로운 비전(New Challenge) 2021’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올해 비전과 경영목표, 경영철학 등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김 행장은 고객 중심 경영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경영철학이라고 하기는 거창하지만, 항상 느끼는 생각은 ‘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라며 “은행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고객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이익이 곧 은행의 성장이 된다는 고객 중심적 사고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와 금융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러한 고객 중심 경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글로벌 초일류 은행들처럼 100년, 200년 지속성장하는 수협은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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