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교보생명, 악사손보 인수 사실상 무산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24 18:00 최종수정 : 2021-03-24 18:45

가격 이견 못좁혀

/ 사진 = 교보생명

/ 사진 = 교보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교보생명이 추진하던 악사손해보험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 악사그룹과 교보생명 양측은 가격 협상에서이견을 좁히지 못해 딜(Deal)이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악사그룹 간 악사손보 매각 협상이 지난달 종료됐다. 매각 협상 기간이 종료됐다는건 사실상 인수가 무산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악사손해보험 인수가 무산된 가장 큰 요인은 가격이다. 악사그룹은 교보생명에 3000억원 이상 매각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교보생명은 악사손보 가치 대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봤다. 업계에서도 악사손보 적정가격은 PBR 0.7~1배 수준인 1600억~2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어 악사그룹에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보생명은 악사손보 인수 의지가 강했다. 악사손보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 손해보험사가 없는 신한금융그룹, 디지털손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교보생명과 같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됐으나 교보생명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가격 부분에서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디지털 파트너사와 공동인수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수익성이 낮은 악사손보 인수에 의지를 가졌던 배경에는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추진하는 디지털, 신사업 부문 강화를 지적한다.

교보생명은 악사손보를 인수해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만들 복안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이전부터 디지털 보험사에 선제적으로 진출해왔다. 2012년 보험업계 최초로 인터넷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설립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설계사 없이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로만 보험을 모집하는 보험사다. 디지털 생명보험사를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만들어 시너지를 모색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악사손보가 본래 교보생명 자회사였던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보 전신은 교보자동차보험이다. 교보생명은 2007년 악사그룹에 교보자동차보험 지분 74.74%를 매각해 악사손보로 바뀌었다. 기존 교보생명 문화가 남아있는 악사손보를 인수하는게 다른 매물 인수보다 융합이 용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생명보험사는 이미 인터넷보험사를 가지고 있어 악사손보를 인수해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만들어 시너지를 만들고자 했던 것으로 안다"라며 "악사손보가 교보생명 자회사였던 만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비슷해 시너지 내기도 용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2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3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보험·운용사 투자 양축으로 글로벌 확장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홍원학 삼성생명 대표가 현지 보험영업과 자산운용사 지분투자를 두 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태국·중국에서는 누적 흑자를 기반으로 유망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운용 부문에서는 대체자산 파트너십과 뉴욕·런던 거점을 활용해 투자기회를 발굴한다.국내 인구 감소와 보험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해 해외에서 보험영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