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는 부산은행의 작년 연결 당기순이익이 3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46억원으로 전년보다 9.4% 줄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은 NIM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줄어든 데다 코로나19에 대응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의 작년 이자이익은 1조1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수수료이익은 전년보다 53.2% 증가한 1409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이익은 170억원으로 15.4% 줄었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연간 NIM은 1.88%로 전년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대출금은 45조521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10조2281억원)을 포함한 가계대출이 14조5708억원으로 12.6% 확대됐다. 기업대출은 29조3550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27조2334억원으로 11.8% 늘었으나 대기업대출은 2조1216억원으로 14.8% 줄었다.
경남은행의 이자이익은 7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726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신탁이익은 6.1% 줄어든 62억원이었다.
지난해 NIM은 1.80%로 전년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대출금은 32조3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늘었다. 주택담보대출(8조5846억원) 등 가계대출이 10조8888억원으로 8.9%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21조128억원으로 7.1%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이 19조5395억원, 대기업대출이 1조4773억원으로 각각 7.0%, 8.0%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충당금으로 부산은행은 870억원, 경남은행은 526억원을 적립했다. 희망퇴직 비용으로는 부산은행이 603억원, 경남은행이 311억원을 반영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은행이 0.67%, 경남은행이 0.74%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20%포인트, 0.22%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부산은행이전년 말과 같은 0.43%, 경남은행이 0.19%포인트 떨어진 0.50%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