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최근 넥쏘를 1주일간 1500km 거리를 직접 몰아보고 내린 평가가 담긴 기사를 실었다. 수소차인 넥쏘가 일상생활이나 장거리 용도로 얼마나 적합한지가 핵심 평가 포인트다.
이 매체는 "넥쏘는 매우 우수한 차 그 자체"라고 호평했다. 이어 "다른 전기차에 비해 긴 항속거리와 짧은 충전시간으로 장거리 용도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가족용 차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했다.
이 매체는 넥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실용적인 항속거리로 꼽았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주행 평가를 하는 동안 차량을 거칠게 다뤘음에도 한 번 충전에 60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했다"면서 "연비 주행을 했다면 750km 이상 항속거리도 거뜬할 것"이라고 썼다. 연료를 가득 채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내연기관과 비슷한 5분에 불과한 점도 칭찬했다.
단 아직은 비싼 수소 생산 가격 등은 넥쏘 등 수소차 대중화에 걸림돌로 꼽았다.
넥쏘의 주행가능거리는 유럽(NEDC) 인증 기준 805km다. 한국에서는 609km로, 미국(EPA)에서는 612km로 인증받았다. 실 주행거리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탐험가 베르트랑 피카르가 넥쏘를 타고 778km를 달리며 수소차 최장거리 신기록을 세웠다.
넥쏘는 지난해 4987대가 팔리며 토요타 미라이 등을 제치고 수소전기차 판매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 보다 2배 많은 1만대가 올해 국내에서만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을 2025년까지 11만대로 늘리고, 2030년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