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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차 사장 "저성장 시대에도 수익 확보…미래 리더십 원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19 10:41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원희닫기이원희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올해를 '2025 전략' 실행과 미래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목표달성을 위해 "성공적인 신차 런칭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1월 출시한 GV80에 이어 하반기 GV70 런칭을 통해 SUV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반떼, 투싼 풀체인지 등 핵심차종 출시가 예정됐다.

이어 이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저성장 기조에 대응해 고정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각 나라마다 인기없는 차량·엔진 등을 줄이고, 부품공용화 확대를 통해 원가구조를 바꿔나가겠다는 것이다.

수소, 로봇, 도심항공(UAM), 스마트시티 등 미래 신사업 추진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정관 내 명시된 사업목적도 변경했다. 기존 사업목적인 '차량'에서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이라고 명시하는 안건이 이날 주총에서 통과됐다.

이 사장은 "이러한 활동 밑바탕에는 철저하게 고객이 중심에 있을 것이며,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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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원희 사장의 현대자동차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 전문이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2019년은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에 따른 세계 교역 둔화와 이로 인한 선진국의 투자 및 소비 위축, 신흥국의 수출 부진 지속 등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산업수요가 큰 폭으로 하락한 한해 였습니다.

특히, 당사의 주요 시장인 중국, 인도, 중동 등 신흥국에서의 수요가 급감함과 동시에, 환경규제 및 안전법규 강화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품질비용 인상 등 수익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경영환경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주력 시장인 국내와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탕으로 판매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등을 통해 사상 첫 100조원 매출 달성 및 전년 대비 영업이익 49% 향상이라는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또한, 당사가 도전적으로 임하고 있는 친환경차, 고급차, 고성능차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먼저, 지난해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였고, 신형 쏘나타의 '스마트스트림 T-GDi 엔진'과 코나 EV의 '150kW 전기차 동력시스템'이 미국 저명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로 부터 '2020 세계 10대 엔진'에 함께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세계랠리선수권(WRC) 에서는 당사 사상 최초로 제조사 부문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2014년 현대모터스포츠법인을 설립하여 WRC에 재도전한 지 6년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또한, 지난해 당사는 미래사업에 대해 전향적인 투자와 제휴를 단행했습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 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합의하였고, 인도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업체인 올라 사에 투자하여 신흥국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내부적으로는 '2025 전략' 수립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중장기 전략 방향성을 설정하고 CEO Investor day를 통하여 외부 투자자와 당사의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주주와의 소통 및 주주 가치 극대화에 앞장섰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 한해에도 주주 여러분의 관심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더욱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여 반드시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 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은 미중 무역 갈등 완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일구(COVID-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 됩니다.

또한, 자동차 산업 역시 신흥국의 소폭 반등 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가 예상 됩니다.

아울러, 유럽의 CO2 규제 및 인도 신규 배기가스 배출기준 시행 등 지역별 환경 규제가 본격 심화되고, 미래 자동차 기술 및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런 어려운 외부환경 변화 속에서 당사는 올 한해를 2025 전략 실행의 출발점으로 삼고, 미래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성공적 신차 런칭을 통한 판매 확대 및 수익 강화입니다.

당사는 최근 공개한 제네시스 GV80을 필두로 제네시스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며, 아반떼, 투싼 등 볼륨 모델 또한 새롭게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권역별 경영 환경에 따라 판매전략을 차별화하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한 CKD 사업 확대를 통하여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저성장 기조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과감하고 근본적인 원가구조 혁신입니다.

권역별 불필요한 라인업 및 파워트레인 효율화를 가속화하여 복잡성을 줄이고, 아키텍처 기반 설계혁신 및 표준화, 공용화 확대를 통해 재료비 및 투자비도 대폭 절감할 계획입니다. 또한, 글로벌 생산 체계의 유연성을 확보하여 수익성 중심의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전동화,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실행 본격화입니다.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추진중인 국내, 인도, 유럽 등의 지역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여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아울러,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 로봇, UAM, 스마트시티 등과 같은 폭넓은 영역에서 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입니다.

프로세스 혁신을 통하여 조직 운영의 효율성 향상 및 실행력을 제고하고, 데이터 기반의 업무 체계를 구축하여 의사결정의 품질 및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밑바탕에는 철저하게 ‘고객’이 중심에 있을 것이며,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가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올 한해도 현대자동차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을 미래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의 원년으로 삼아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금 약속 드립니다.

금년 한해 주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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