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열린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에탄크래커(ECC) ·에틸렌글리콜(EG)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년간 한국에서 약 11조원 이상 매출이 줄어들었다며 사상 최대 규모의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공언했다. 유통 사업은 옴니채널 중심의 개편을 가속화하고, 호텔 사업과 화학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신 회장은 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경영 기법인) 실제 매장에서의 성공 체험을 모두 버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이후 단독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인터뷰를 통해 신 회장은 그룹의 주력 사업 부문이었던 유통 부문의 구조조정을 공언했다. 유통 사업은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중심 쇼핑 문화가 자리잡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는 형편이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 5년간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롯데그룹은 △71개 백화점 중 5개 점포 △536개 할인점 중 20% △롯데하이마트 및 롭스 등 전문점 591개 매장 중 20%를 정리할 계획이다. 정리 시점은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번에 시행되는 구조조정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점포를 대량 정리하는 대신 신 회장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롯데가 지난해부터 강조한 옴니채널 전략이다. 그는 "(여러 자회사가 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하고 모든 제품을 가까운 롯데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제 롯데는 지난해부터 '롯데 온(ON)'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롯데그릅이 전개하는 매장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백화점과 롯데마트에 이어 1만개 이상의 점포가 있는 세븐일레븐 등에서도 온라인 연계 판매를 가속화하겠다고 신 회장은 밝혔다.
신 회장은 '한국의 아마존'인 쿠팡과의 경쟁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매년 1000억엔(약 1조1011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도 주주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는 기업과는 경쟁하려 하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유통 외 사업 분야에 대해서 신 회장은 호텔 사업과 화학 사업의 투자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선진국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롯데는 오는 6월 미국 시애틀의 호텔을 오픈하고, 향후 몇년 내 영국과 도쿄에서도 신규 호텔을 개점한다. 신 회장은 "인수합병(M&A)을 포함해 향후 5년간 현재의 2배인 세계 3만개 객실 체제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셰일 가스를 활용한 에틸렌 공장에 신규 1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량을 40% 증가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화학 분야에서 유력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글로벌로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는 일본 회사가 많다"면서 일본 화학 기업과의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 회장은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심려를 끼쳤으나 이제 (형제간 다툼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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