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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수장 신동빈·정지선·정용진, 새해 ‘변화·혁신’ 한 목소리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02 11:01 최종수정 : 2020-01-02 11:32

신동빈 ‘게임 체인저’, 정지선 ‘새로운 출발점’, 정용진 ‘고객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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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정지선·정용진 유통 수장들이 2020년을 맞아 한 목소리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이를 통해 타개하겠다는 의도다.

◇ 2일 신년사 발표

2일 이들 수장들이 발표한 신년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변화’, ‘혁신’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객의 니즈, 더 나아가 시대가 추구하는 바를 빠르게 읽어내어 창조적이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다른 기업보다 한 걸음 더 빠르고, 어제보다 한 뼘 더 나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기존 사업분야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며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혁신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변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그룹의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이자, 성장을 위한 실질적 변화를 실천해 나가는 전환점으로 삼고,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비전을 만들어 나가자”며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고객의 중요성과 변화를 동시에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기회가 아예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준비된 기업은 불경기에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2020년은 고객의 목소리가 더욱 크고 명쾌하게 들리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 통해 변화 추구

신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이들이지만, 지난해 말 이뤄진 인사부터 관련 의지는 잘 드러난다. 롯데, 현대백화점, 신세계그룹 모두 ‘세대교체’가 골자인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중순 인사를 진행한 롯데그룹의 경우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던 유통 분야를 강희태 유통 BU장 원톱 체제로 전환시켰다. 강 BU장은 롯데쇼핑 대표이사 외에도 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롭스 사업부문 대표를 겸임한다.

그동안 롯데는 각 사업부문별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해왔다. 강 BU장 원톱 체제 전환에 따른 효율성을 높여 실적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패션 계열사 한섬을 그룹 캐시카우로 성장시킨 김형종 사장을 핵심 계열사 현대백화점 수장으로 선임했다. 1960년생인 김 사장은 올해 만 60세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그는 2015년부터 한섬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인사의 핵심은 ‘세대 교체’”라며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 경영 기반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가장 빨리 인사를 진행한 정용진 부회장의 경우 이마트 수장으로 첫 외부 인사인 강희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베인앤컴퍼니 재직 당시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등 이마트 전문점과 스타필드 운영사 신세계프로퍼티 설립 컨설팅을 진행했던 경력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강 대표와 함께 올해도 상시 초저가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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