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프리미어 랜더링 이미지. (사진=기아차)
이미지 확대보기카투홈은 자동차에서 집에 있는 조명·가전기기를 켜고 끌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연계 기술이다.
'자연의 소리'는 운전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자연에서 채취한 6가지 테마로 구성된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K7 페이스리프트는 '대화면 와이드 AVNT'가 탑재된다. 현대 그랜저(10.25인치)보다 큰 12.3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다. 최근 제네시스 G90과 현대 쏘나타에 적용된 내비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내장형 블랙박스(빌트인 캠), 카카오 AI비서 등 그룹의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적용됐다.
추교웅 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는 “K7 PREMIER(K7 페이스리프트)에 구현된 커넥티드 카 기술이 고객들의 삶을 보다 인텔리전트하게 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의 감성까지 케어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카투홈은 자동차 안에서 가정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아차는 카투홈 기술 구현을 위해 KT, SK 텔레콤, 현대건설 하이오티(Hi-oT), 현대오토에버 등과 제휴해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UVO(유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 중에는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도 카투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카투홈, 가스 차단기 잠궈줘”라고 하면 집에 있는 가스 밸브가 잠긴다.
자동차에서 다양한 IoT 기기들을 묶어 일괄 작동할 수 있도록 한 ‘외출 모드’와 ‘귀가 모드’도 제공한다. 외출과 퇴근 각 모드 별로 홈 IoT 기기 작동을 설정해 놓으면 한번의 터치나 음성 명령으로 설정된 기기들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홈 IoT 기기들의 작동상태를 차량 내비게이션 모니터(AVNT)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등 등을 켜두고 나왔는지 하는 신경 쓰이는 상황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카투홈과 더불어 '스포티지 더 볼드'에 적용된 바 있는 홈투카 서비스 역시 가능하다. 예를들어 가정에 설치된 KT '기가지니'나 SK텔레콤 '누구' 등 AI 스피커를 통해 "시동을 켜줘, 차 온도를 24도를 맞춰줘" 등 명령을 내리면 된다.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되는 차량에 카투홈과 홈투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유보 서비스 가입자들도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생기 넘치는 숲’ 테마를 선택하면 K7 PREMIER에 장착된 KRELL 스피커를 통해 숲의 환경이 소리로써 전달된다. (사진=기아차)
이미지 확대보기▲‘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생기 넘치는 숲’ 테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미국 플로리다 웨키와 국립공원에서 소리를 녹음했으며, ‘잔잔한 파도’ 테마는 을왕리 해수욕장 해변에서 채취한 음원을 담았다.
기아차는 졸음이 올 경우 '생기 넘치는 숲'을, 교통체증 등 스트레스가 증가할 땐 '비 오는 하루'를 추천한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12일 K7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K7 프리미어 내장 랜더링 이미지. (사진=기아차)
이미지 확대보기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