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년차 보험CEO 성적표④-끝] KB생명 허정수, 업권 불황에 길어지는 부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29 10:08

인수 합병 전문가 허정수... 오렌지라이프 이어 다른 매물 찾을까

[1년차 보험CEO 성적표④-끝] KB생명 허정수, 업권 불황에 길어지는 부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허정수 사장은 KB금융그룹의 현대증권 인수, LIG손해보험 인수 후 통합 작업의 실무를 총괄했던 인사였다. 인수 후 통합이란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절차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이익을 현실화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통한다.

그랬던 허 사장이 올해 KB생명보험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돌았을 때, 대다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이 M&A를 통해 계열사 가운데 가장 취약한 생명보험사를 강화하려는 제스쳐로 풀이했다.

사실 KB생명은 허정수 사장 취임 전에도 KB금융지주의 계열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아픈 손가락’으로 통했다. KB생명은 지난해 그룹 내 계열사 중 총자산이익률(ROA)·자기자본이익률(ROE)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들이 지난해 11월까지 올린 보험영업수익은 총 8992억9800만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영업비용 지출은 1조219억2800만 원으로 이를 웃돌았다.

KB금융지주는 올해 경영계획에서 "국내 M&A를 통한 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대형 모멘텀 M&A를 지속 발굴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또한 “KB생명보험(생보)가 취약해 보강하려는 계획이 있다”며 “좋은 매물이 나오면 모든 걸 열어놓고 검토하려고 한다”는 언급을 지속적으로 해온 바 있다.

허정수 사장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올해 초 취임사에서 “KB생명보험을 KB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포부에도 불구하고 IFRS17 도입 준비와 생보 시장 포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오히려 KB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올해 3분기까지 KB생명보험이 거둔 순이익은 1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나 줄었다. 같은 기간 KB금융지주 순이익에서 KB생명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83%에서 올해 0.46%로 줄었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3분기 KB생명의 총자산 이익률(ROA)은 0.2%,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3.4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15%포인트, 2.18%포인트 낮아졌다.

생명보험업계는 IFRS17 대비를 위해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으로의 포토폴리오 개편 및 체질개선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KB생명 역시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험설계사와 대리점, 방카슈랑스 등 영업채널을 다각화하는 등 사업비를 늘려 영업 드라이브를 건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당초 KB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인수가격을 두고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역시 비은행권 계열사 강화에 관심이 많던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품에 안으면서 생보업계 최고의 우량 매물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현재 생명보험업계의 또 다른 M&A 매물로는 대주주 안방보험의 리스크로 위기를 겪었던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이 거론된다. 보험업계는 허정수 사장이 그룹 내 손꼽히는 인수 합병 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KB금융지주가 M&A를 통한 생명보험사 강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관측을 보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수수료 개편안 구체안 마무리했지만…GA업계 7월 시행 불가 지적 [판매수수료 개편안 초읽기] 금융위원회가 유지율 제고를 위해 마련한 보험 판매 수수료 개편안 최종안이 확정됐지만 GA업계에서는 제도 시행을 위한 인프라 마련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면서 7월 시행이 불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14일 GA업계에 따르면, 보험GA협회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은 판매 수수료 개편안 시행을 위한 최종 구체안 확정을 위해 지난 12일 간담회를 가졌다.GA업계 관계자는 "12일에 보험GA협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유관기관기 판매 수수료 개편안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라며 "12일에 확정된 내용을 가지고 15일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업가형 지점장제도 1200%룰 2 DQN농협손보, 손해율 안정에 순익 개선 유일…전산 구축 여파에 하나손보 적자 지속 [2026 1분기 보험사 리그테이블] 올해 1분기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들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둔화로 전반적인 수익성 부담이 확대됐다. 금융지주계 자산규모 1위 손보사 KB손해보험은 순이익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손해율 안정과 장기보험 성장에 힘입어 금융지주계 손보사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개선된 순익을 보였다.하나손해보험과 신한EZ손해보험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사업비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12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지주계 손해보험사 (KB손해보험·농협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의 2026년 1분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전년 3 KDB생명, 현장 소통 강화로 '완전판매' 문화 정착 나선다 [보험업계 돋보기] KDB생명이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영업 현장과의 소통 확대에 나선다. 영업 조직과 본사 지원 부서 간 협업 구조를 강화해 소비자 보호 체계를 고도화하고, 보험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 이해도를 높여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10일 KDB생명에 따르면, 회사는 소비자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현장 소통 프로그램 ‘간다! 간다! 간다!’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 보호 기조에 맞춰 마련됐다. 기존 본사 중심의 일방향 정책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영업 현장의 의견을 경영과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지원 부서의 역할을 현장 중심으로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KDB생명은 이를 통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